덕천3동 기초생활수급자, ‘코로나19’ 극복 ‘희망전도사’

(부산=뉴스1) 안병욱기자

부산 북구 덕천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안화준)는 지난 11일 관내 기초수급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돕고 싶다며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 익명의 어르신은 덕천3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10만원이 든 흰 봉투를 하나 내밀면서, “그동안 기초수급자로 많은 사람에게 도움만 받았는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작은 보탬이 되고 싶어 기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기초수급자 전수복씨가 15만원을 가지고 찾아와 “‘코로나19’로 일선 공무원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며 “비록 건강상 문제로 방역에 동참할 수는 없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을 위해 작은 정성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두 기초수급자가 보내 온 봉투 겉면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고생하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안화준 동장은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을 나눠준 기부자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주민들의 응원과 의지가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는 ‘희망백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역주민들과 힘을 모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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