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위기가정 긴급지원금 지원

태화동 내 2가구에 170만원...보증금, 공과금 체납 등 해결

(울산=뉴스1) 최상원 기자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회장 김철)가 울산 중구 지역의 위기가정을 돕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는 3일 오전 10시 울산 중구 태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내 위기 가정 2가구를 위해 긴급지원금 17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실직, 질병, 빈곤, 주거 등 갑작스런 위기상황으로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해 자립을 지원하는 대한적십자사의 '희망풍차 긴급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태화동 행정복지센터 찾아가는 복지전담팀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위기가구를 발굴해 안정적인 주거지 마련이 필요한 가구에 보증금 지원을 신청하고, 공과금 체납으로 인해 단가스, 단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에 공과금체납 해결을 위한 기타지원 신청을 했다.

지원 요청을 받은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의 구호봉사팀은 검토 후에 희망풍차 긴급지원을 결정했다.

이번에 지원이 결정된 두 가정 중 보증금 지원 가구는 수급자 가구로, 지인의 상가에 무료로 임차하고 있던 청장년 1인 가구다.

공과금 체납 가구는 자녀 동거가구로, 청장년 대상이며, 두 모자가 신용불량으로 통장조차없어 현금을 조금씩 벌어서 생활하고 있었으나, 2018년 말 어머니가 갑작스런 뇌경색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져 이후 모는 일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전기, 가스요금이 체납되기 시작했고, 가스는 이미 끊겨 보일러 사용이 안되며 전기는 단전경고는 왔으나, 아직 단전되지 않아 전기장판 등을 사용하며 힘겹게 생활해 왔다.

태화동 행정복지센터 찾아가는 복지전담팀은 지난해 가정방문을 통해 두 가정의 어려움을 확인,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에 긴급지원을 요청했고, 최근 선정됨에 따라 도움의 손길을 건네게 됐다.

이를 통해 위기가구는 안정적인 주거지마련을 통한 생활안정을 되찾을 수 있게 됐고, 체납을 해결해 보일러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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