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수출 실적과 사회적 가치 두 마리 토끼 잡아

올해 참가 기업(21일까지)·요원(3월 3일까지) 모집

(울산=뉴스1) 최상원 기자

울산시가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와 공동으로 ‘2020년 다문화가족 수출도우미 지원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참가기업 모집에 나선다.
다문화가족 수출도우미 지원사업은 한국어에 능통한 다문화가족 결혼이민자를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 전문요원으로 활동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3년 시행 이후 참가기업들의 요청에 따라 지원기간 확대(6개월→9.5개월)와 최대 3년까지 지원기간 보장, 월 활동비 지원 확대 등 수요자 중심으로 발전시켜 왔다. 
그 결과 지난해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2019년 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균형발전 및 사회적 가치 분야의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포창 수상과 함께 특전으로 예산 2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사업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사업 만족도와 성과가 높아 사업 예산과 지원기업 수를 매년 확대해왔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3,000만 원 증액된 1억 2,000만 원의 예산으로 중소기업 12개사를 지원하게 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참가기업들은 다문화요원의 도움으로 현지 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져 바이어의 요청사항을 정확히 이해한 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특히 외국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경로 및 정보를 통해 바이어를 발굴하고, 현지 언어로 통·번역 및 상담 등을 지원받는 등 해외마케팅 업무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지원받은 A사는 담당 다문화요원의 노력으로 베트남 내 제조 및 유통업체 등 600개사 이상의 잠재 바이어 리스트를 구축한 후 거래제안서 등을 송부한 결과 6개사에 샘플 및 제품 테스트용으로 약 3만 6,000달러의 수출에 성공했다. 
2019년 사업 참가기업 10개사의 사업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2,176건의 수출 상담 지원을 통해 702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과 497만 달러의 수출 계약 추진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선정된 기업과 요원에 대해서는 무역 실무교육과 무역협회 전문위원 상담 지원, 월 활동비 및 해외 출장비를 지원한다.
2020년 다문화가족 수출도우미 지원 사업 참가 접수 방법은 기업의 경우 울산시 통상지원시스템을 통해 2월 21일(금)까지, 다문화요원의 경우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로 3월 3일(화)까지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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