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화합로 간판개선사업 공모 선정 최종 확정

국·시비 3억원 확보로 2020년 중울산농협 반구지점 앞에서 학성교 입구까지 사업시행

(울산=뉴스1) 최상원기자

울산 중구는 지난 2018년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정부의 옥외광고물 업무 평가에서 대통령상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한 울산 중구가 2020년에도 간판개선사업에 나선다.

중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0년 간판개선 시범 공모사업에 반구동 일원 '화합로 간판개선사업'이 최종 선정돼 1월부터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2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간판개선사업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에서 37개 지자체가 신청해 중구를 비롯해 모두 29개 지자체가 대상지에 포함됐다.

중구는 앞서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 간판개선사업에 공모신청해 선정됨으로써 태화동과 중앙길, 문화의거리 일원의 노후·불량 간판을 정비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중구의 관문 가운데 하나인 학성교 주변의 노후·불법 간판의 정비로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지역 특성과 업소의 개성을 살린 간판설치로 가로환경을 정비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상지는 중울산농협반구지점 앞부터 학성교 입구까지 600m 구간으로, 국비 2억원과 시비 1억원, 구비 1억1,000만원 등 전체 4억1,000만원으로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추진된다.
중구는 대상지 내 37개 건물, 89개 업소의 노후간판을 철거하고, 지역·업소별 특성을 살려 주변환경과 조화로운 간판을 디자인해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중구는 지난 7월 주민과 공무원, 서비스디자이너로 구성된 국민디자인단을 구성, 5차례 운영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간판 디자인 콘셉트를 울산동백, 학성, 나룻배로 설정했다.

중구는 2020년 1월 대상지역을 정비시범구역으로 지정한 뒤 업소별로 1개의 간판에 대한 디자인개발과 실시설계 용역을 상반기에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간판을 설치해 12월 말까지 간판개선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간판개선사업을 빠른 시일 내 완료해 개선된 가로환경 속에서 지역의 상권 활성화가 이뤄 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화합로의 상징성을 최대한 살리고 주변경관과 조화로운 간판을 디자인함으로써 중구 관문지역인 화합로가 새롭게 정비되면 가로환경이 대폭 개선돼 관문지역 이미지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주변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