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자녀 장학금 전달

어르신 30여명이 십시일반 모은 10만원.지역 저소득층 1세대에 지원

(울산=뉴스1) 최상원기자

울산 중구 다운동에 위치한 행운경로당(회장 조필순) 회원들이 지역의 저소득 아동을 돕기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다운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행운경로당 조필순 회장과 회원들은 9일 오후 2시 경로당에서 이동찬 다운동장에게 지역 내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한 장학금 10만원을 건넸다.

이번에 전달한 장학금은 행운경로당 회원 30여명이 십시일반 모은 회비로 마련됐다.

행운경로당 회원들은 새학기가 시작되면 학교 생활에 필요한 물품이나 교재, 교복 등을 준비하는데 목돈이 들지만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층들에겐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사실에 착안해 손주들에게 용돈을 주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모았다.
다운동 행정복지센터는 지역 내 저소득세대 가운데 청소년이 있는 1가구를 선정해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조필순 행운경로당 회장은 "이런 내용이 널리 알려져 다른 경로당에서도 이웃돕기 기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동찬 다운동장은 "지역 어르신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모은 소중한 장학금을 지역 내 저소득층 자녀에게 잘 전달해 학교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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