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숫골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개강

[뉴스1]   울산 중구 약숫골도서관이 일상 속에서 철학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보며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기회를 제공하는 '길 위의 인문학'을 개강한다.

중구에 따르면 약숫골도서관은 오는 22일부터 11월 12일까지 지역 주민 30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나와 더 가까운 이야기'이라는 제목으로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과정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19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약숫골도서관이 지원 도서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정부 지원금으로 진행된다.

중구는 지역 주민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인문학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계기를 마련하고, 저자 강연과 현장탐방을 연결해 다양한 접근을 통한 인문학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 사업을 신청했다.

또 지역 사회와 밀접한 주제를 통해 인문학을 통한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고, 읽고 체험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확산해 지역 주민의 인문학 역량을 높이기 위해 추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독서프로그램과 달리 역사와 도시재생 등 울산 중구의 지역 특성을 활용해 인문학을 더욱 밀접하게 접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전체 3차로 나눠진 프로그램은 울산의 독립운동과 근현대사를 알아보는 '우리지역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서'와 도시재생의 이해와 도시의 변천사를 알아보는 '도시재생, 우리 지역의 변화와 미래', 성인을 위한 그림책 읽기로 나를 이해하고 성찰하는 '그림책, 나를 이해하는 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각 주제별로 2번의 강연과 1번의 탐방을 함께 진행함으로써 도서관이 새로운 인문학의 장(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1차 강의는 배문석 울산노동역사관1987 사무국장이 강사로 나서 10월 22일과 24일에는 약숫골도서관 세미나실에서 '울산에서 외친 3.1 만세운동'과 '사진으로 보는 울산 근현대사'에 대해 알려준다.

또 25일에는 탐방을 통해 삼일사와 중앙동 등 중구 지역 내 독립운동과 근현대사의 유적지를 돌아본다.

2차 강의에서는 깨어나라 성곽도시 사업 총괄 코디네이터이자 도시환경연구소장인 길경희 강사가 오는 29일과 31일 '도시재생의 기본'과 '우리 지역의 도시재생과 미래'에 대해 설명한다.

11월 1일에는 도시재생 선진지인 부산 감천 문화마을을 방문해 도시재생 사업 추진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마을을 둘러보며 지역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3차에서는 그림책 전문가이자 작가인 김건숙 씨와 그림책협회 회장이자 그림책 작가인 한성옥씨가 강의를 맡아 11월 5일 '그림책에서 삶을 배우다'와 8일 '그림책으로 만나는 나'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또 6일에는 그림책 책방 '봄봄'을 방문해 우수 그림책을 감사하고, 그림책 읽는 법에 대해 배우게 된다.

마지막 12일에는 '인문학, 나와 더 가까운 이야기'를 주제로 참여 소감에 대해 토론한다.

중구 관계자는 "지역 사회와 밀접한 주제를 통해 인문학을 통한 정서적 유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강의를 구성했다"며 "강연과 탐방, 독서 등의 다각화된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 인문학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길 기대하는 만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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