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숲속 체험교실 '일석이조' 효과

(울산=뉴스1) 최상원기자

울산 중구가 지역 주민들에게 과수에 대한 이해와 자연 체험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한 산림숲속체험교실이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는 4일 오전 9시 30분 청사 2층 구청장실에서 입화산 잔디광장 내 과수원에서 구민이 수확한 과실 단감 10kg 50상자를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박태완 중구청장을 비롯해 울산공동모금회 박은덕 사무처장, 이원경 모금팀장, 지역아동센터 김승숙 중구지회장, 김현숙 행복한 교실 시설장, 김달예 어깨동무 시설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탁은 체험활동을 통해 가족 구성원간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수확한 과실을 사회적 약자와 나눔으로서 지역공동체 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지난 3월 운영을 시작한 '산림숲속 체험교실'의 수확물을 전달하고자 추진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하는 행사로, 수확된 과실은 중구가 참여 주민들과 가지치기, 열매솎기, 병해충방제 등 10차례에 걸쳐 진행한 체험활동을 통해 직접 재배한 것들이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단위의 도심 속 휴식과 힐링 공간인 입화산 참살이 숲과 연계해 인근 지역의 과수원 부지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잔디광장과 과수원 체험시설을 조성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다양한 산림문화 휴양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중구가 기획했다.

프로그램에는 그동안 50여 가족이 참여했으며, 지난 3월 첫 수업을 시작으로 그동안 재배기술 등의 노하우를 축적해 과실의 당도를 높이는 한편, 해가 거듭할수록 수확량도 늘렸다.

오는 9일에는 7가족 30여명이 참여해 대봉감 10kg, 30박스도 추가로 수확할 예정이며, 이 역시 모두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게 된다.

이렇게 전달될 단감과 대봉감은 시가 215만원 상당으로, 중구 지역의 경로식당 11곳과 지역아동센터 10곳에 전달돼 지역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젊은 가족층의 지역 주민들에게는 과수체험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얻어진 수확물은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등 가족구성원과 우리사회 구성원 간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등 1석 2조의 효과가 있는 입화산 잔디광장 과수재배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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