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도시재생 주민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우리동네 도시재생 내 손으로 한다

 

 



[뉴스1]   울산 중구가 학성동 지역의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 지역 주민과 상인들로부터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중구는 지난 31일 오후 구청 2층 중구컨벤션에서 '2019 도시재생 주민아이디어 공모전'의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2019 도시재생 주민아이디어 공모전은 학성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지역 주민과 단체, 상인들이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참신하면서도 실생활과 연계성을 높인 생활밀착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구는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29일까지 46일간 학성동 도시재생활성화구역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이번 공모에서 학성동 지역 주민들은 사업구역 내 생활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껴지거나 새롭게 만들기 바라는 20개 사업을 제안했다.

중구는 이들 제안을 평가하기 위해 울산중구도시재생위원회 가운데 도시재생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을 선정해 서면심사를 벌였으며, 최종 수상작 6건을 선정했다.

"사업 구역 내 방치되고 있는 게시판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재설치해 마을소식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공동체 활성화와 홍보를 병행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한 '학성동 게시판 환경개선'이 현 문제점과 실현가능성에서 심사위원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에 최종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모퉁이 마을정원 사업'과 '가구거리 골목길 환경개선 사업'이, 장려상에는 '옥성공원, 울산 동백 길로 빛이 밝혀지다', '반짝반짝 안전한 밤길 바닥 조명', '중구 A-01 주거환경개선지구의 화단 정돈'이 각각 뽑혔다.

'모퉁이 마을정원'은 아파트 담장의 모퉁이 공간을 철거해 화단을 조성하는 사업이며, '가구거리 골목길 환경개선'은 방부목을 활용해 벽면의 미관을 개선함으로써 가구거리 컨셉을 부각하고, 접이식 의자를 설치해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옥성공원, 울산 동백 길로 빛이 밝혀지다'는 공원 내 길목에 울산 동백 모양의 바닥등을 설치하고, '중구 A-01 주거환경개선지구의 화단 정돈'은 쓰레기와 방치된 나무들이 있는 화단을 새로 가꾸고 벤치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반짝반짝 안전한 밤길 바닥 조명'은 골목길이 좁고 주차가 많아 보행자의 안전이 위협받는 옥교 15길 일원에 1m 간격으로 빨간색 바닥등을 설치해 이동 차량에 경계심을 유발하고, 보행자에게 심리적 안정감과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 제안자 1명에게 100만원, 우수상 2명 70만원, 장려상 3명에게 20만원을 각각 포상했다.
중구는 하반기 울산 중구 도시재생지원센터를 통해 이번에 선정된 주민 제안사업들을 직접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올해 안에 모두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윤영자(57·여) 학성동 주민은 "작은 관심으로 바라봤던 생각들이 학성동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가 된다는 사실을 다른 주민들도 알았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로 학성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중구 관계자는 "주민 참여를 넘어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이 돼야만 다 함께 잘사는 마을공동체를 회복하는 의미의 도시재생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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