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의 울산마두희축제 개최

올해 처음 퍼레이드 댄싱대회 진행...필리핀 마스카라 페스티벌 대표팀 등 참여로 볼거리 제공
키즈존, 감성사진관 등 온 가족이 즐기는 축제, 차양막 및 쉼터 마련 등 휴식 같은 축제로 진행

[뉴스1]   울산 중구 지역 최대 규모의 축제인 '2019 울산마두희(馬頭戱)축제'가 올해도 그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올해는 그동안 원도심과 태화강변으로 분산됐던 축제를 원도심에 집중하고, 키즈존, 감성사진관 등을 마련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도로마다 차양막과 쉼터 등을 마련해 휴식 같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4일 중구에 따르면 울산 중구와 울산시가 후원하고, 울산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2019 울산마두희축제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울산의 중심인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된다.

'2019 울산마두희축제'의 메인 행사인 큰 줄당기기는 지난 2017년부터 진행돼 온 것과 같이 유료로 운영된다.

축제추진위는 지난 2017년부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메인 행사인 큰 줄당기기의 참가신청 시 6,000원을 받았으며, 올해도 참가비는 변동 없다.

참가자는 큰 줄당기기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은 물론, 5,000원 상당의 마두전과 기념티셔츠, 기념품을 제공한다.

축제기간 동안 사용가능한 마두전은 지름 38mm, 두께 3mm의 5,000원짜리와 지름 28mm, 두께 2mm의 1,000원짜리로 구분돼 있으며, 원도심 일원의 참여업소 123개 업체와 태화강변 푸드트럭존, 울산큰애기야시장 매장, 체험부스와 마두희 관광 상품 판매부스 등에서 화폐와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

축제 첫날인 7일에는 오후 4시 울산동헌에서 전통문화인 병영서낭치기 재현을 시작으로 기원행사와 애기 곳나무인 비녀목 정화가 진행되고, 오후 7시에는 문화의 거리 메인무대에서 개막주제 공연과 축하공연 등으로 개막식이 열린다.

이튿날인 8일에는 마두희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울산 큰 줄당기기 마두희를 위해 오후 4시부터 태화강체육공원에서 동군과 서군이 집결해 행렬을 시작한다.

이후 시계탑사거리 모여 도호부사 입장, 혼례퍼포먼스, 어울림한마당이 진행되며, 줄당기기는 3판 2선승제로 승부를 결정짓게 된다.

특히, 8일에는 올해 처음 마련된 울산마두희 퍼레이드 댄싱 대회가 오후 4시 30분부터 태화강변에서 시계탑사거리까지 이어진다.

마두희축제 테마곡 창작 댄스 경연으로 진행되는 퍼레이드 댄싱 대회는 연예인 야구 홍보단과 필리핀 마스카라 페스티벌 대표팀 등 전체 16개팀, 250여명이 참여해 볼거리를 더 한다. 

참가자 가운데 대상에게는 200만원, 금상에게는 100만원, 은상 70만원, 동상 50만원, 인기상 50만원의 시상금도 전달한다.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2시에는 지난해까지 태화강변에서 진행됐던 동대항 씨름대회가 원도심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골목 줄당기기는 7일 오전과 오후에 유치부와 초등부가, 8일 오후 1시부터 동별 성인부가, 9일에는 오후 3시부터 기업체와 동호회, 단체 등이 각각 참여하게 된다.

가죽공예, 패션팔찌, 방향제와 비누, 솜사탕 만들기 등의 마두희 체험과 판매부스는 문화의 거리와 평생학습관 앞, 신항은행 일원에 마련돼 3일간 운영된다.

지역 내 실용음악단체와 밴드, 댄스팀 등이 함께 하는 프린지공연, 거리 버스킹과 택견 등의 전문거리공연, 시민과 함께하는 도호부사 행사 연출인 '도호부사 납시오', 청소년과 가족들을 위한 공연인 큐빅콘서트는 6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7일에는 마두희 가수왕이 메인무대에서, 8일에는 20개팀이 참여하는 생활예술인 한마당과 처용·태화강예술단이 함께하는 지역예술인 공연도 열린다.

참여마당으로 전국 공연팀과 마두희 캐릭터, 일반 아마추어 공연팀 등이 함께 하는 시민극단 퍼레이드가 3일간 진행되고, 8일과 9일에는 해설이 있는 원도심 투어가 진행돼 원도심 골목길과 동헌, 시계탑 등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중구 전통공예품 전시·체험, 마두희 새끼줄 꼬기, 쌀가마 나르기 등의 짚과 한판, 마두랑 차 마시기, 키즈존, 이팔청춘 사진과에서 진행되는 감성사진관, 워터쿨존과 어린이 놀이터, 프리 아트페어, 플레이존과 마두희 역사관, 중구 사회적 기업 한마당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도 진행돼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전통마당으로 8일 전국소리경연대회와 문화마당이, 9일에는 영남한복패션쇼가 모두 울산 동헌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했던 전국 마두희 예술UCC공모전을 통해 마두희 축제송에 맞춘 안무 영상 공모전도 실시하고, 마두희축제 기간 동안 찍은 사진의 공모전도 오는 17일까지 진행해 마두희축제의 여운을 이어간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올해 마두희축제는 원도심으로 행사를 모아 흥의 폭발력을 강화하고, 연예인 야구 홍보단과 필리핀 마스카라 페스티벌 대표팀이 참여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더 돋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320여년의 역사를 가진 울산 지역 최대 규모의 전통놀이인 마두희축제를 위해 다양한 준비를 더한 만큼 많은 분들이 오셔서 보고, 즐기고, 맛보는 재미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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