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울산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서 결정

울산마두희축제, 9월 11일~13일로 연기

(울산=뉴스1) 허재수기자

울산 중구가 지역 대표 축제이인 ‘울산마두희축제’를 오는 9월로 연기했다.
중구는 11일 오후 2시 청사 2층 중회의실에서 박태완 중구청장과 박문태 축제추진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제2차 울산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는 당초 6월 26일부터 6월 28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축제에 대해 기존 일정대로 개최, 새 일정으로 개최, 취소라는 3가지 안을 놓고 논의를 벌였다.
그 결과, 참석자들은 최근 코로나19의 무더기 확진자 발생 등으로 인해 두 번째 안인 새일정으로 개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울산마두희축제는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로 연기해 개최될 예정이다.
중구는 5월 들어서 코로나19 국내 지역 발생 확진자 수가 0~3명을 유지하는 등 안정화되는 듯 보였으나 이태원 클럽과 주점 등지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예측 불허의 상태로 접어들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울산마두희축제의 주요행사인 큰줄당기기는 사람들이 모여 가까이 몸을 부대끼면서 진행되는 만큼, 참가자의 안전을 100퍼센트 보장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현재 울산에서는 지역 감염 확진자가 50일 이상 나오지 않고 있고,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한 상황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 등을 고려하면 마두희축제를 기존 일정으로도 개최할 수 있겠지만 구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모험을 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우선 오는 9월에 개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구는 지역 문화예술인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5월 중순부터 원도심 문화의거리 일원의 버스킹 공연과 캐리커쳐, 플리마켓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또 공룡발자국공원,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정기공연과 지역공동체 행사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행복드림 문화음악회는 오는 16일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중구는 코로나19가 울산과 인근 지역 등에서 재확산될 경우 이들 행사를 모두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