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1동 위기가정 2가구에 생활지원금 600만원 전달

(울산=뉴스1) 허재수기자

대한적십자 울산광역지사(회장 김철)가 중구 병영1동 지역의 저소득 위기가구 2곳의 긴급지원에 나섰다.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박동숙 사무처장은 12일 오후 2시 병영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저소득 위기가정 2가구를 돕기 위한 생활지원금 6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긴급지원은 대한적십자사가 실직과 질병, 빈곤, 주거 등 갑작스런 위기상황으로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발굴해 자립을 지원하는 ‘희망풍차 긴급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병영1동 행정복지센터 찾아가는 복지전담팀은 이 같은 긴급지원을 위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위기가구를 발굴해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이번에 지원하게 된 긴급지원 대상자 중 1가정은 약사중학교에서 의뢰한 49살 황모 씨 가정으로, 아동의 어머니가 지난해 9월 갑작스런 심정지로 인해 ‘무산소성 뇌손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6개월 이상 병상에 누워 있게 되면서 병원비 체납금을 갚지 못해 생활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다.
또 다른 대상자인 이모(33) 씨의 경우에는 지난해 10월 남편이 갑작스런 뇌출혈로 회사를 그만두고 본인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하면서, 살고 있는 집에서 조차 강제퇴거 될 위기에 처한 가정이다. 
이 같은 사연을 확인한 병영1동 맞춤형복지팀은 대한적십자 울산지사가 진행하는 희망풍차 긴급지원(생계비)을 신청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황 씨는 생계비로 3개월 동안 매달 120만원씩 총 360만원을, 이 씨는 2개월 동안 120만원씩 총 240만원을 각각 지원받게 된다.
대상자 황모 씨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했는데 병영1동 행정복지센터와 대한적십자 울산지사에서 도움을 주셔서 조금씩 용기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수옥 병영1동장은 “후원을 통해 어려운 가정을 도와주신 대한적십자 울산지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연계를 통해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