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의전당, '2020 씨네 스테이지' 운영 재개

(울산=뉴스1) 허재수기자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은 공연예술계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오페라, 발레 등의 다양한 공연실황을 볼 수 있는 ‘씨네 스테이지(Cine Stage)’의 올해 두 번째 작품을 선보인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중구문화의전당의 자체 기획 프로그램인 ‘씨네 스테이지(Cine Stage)’는 ‘영상으로 즐기는 명작무대’라는 콘셉트로, 1월부터 매월 네 번째 화요일 오후 7시 30분 세계 최정상급의 아티스트들이 선사하는 다양한 공연실황을 무료로 제공하는 브랜드 사업이다.

지난해 처음 기획해 운영한 뒤 큰 인기를 얻은 씨네 스테이지는 올해도 유명 뮤지컬과 발레, 오페라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지난 1월 첫 무대를 올렸으나 코로나19의 발생과 확산으로 인해 2월부터 운영 중단에 들어갔었다.

4개월여만에 다시 재개되는 이번 ‘씨네 스테이지’의 작품은 도니제티의 오페라 ‘돈 파스콸레’로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에 상영된다.

오페라 역사상 가장 재미있는 ‘구두쇠 이야기’를 담고 있는 도니제티의 오페라 ‘돈 파스콸레’는 1843년 파리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코믹하고 익살스러운 스토리의 오페라 부파로 ‘사랑의 묘약’과 더불어 도니제티의 양대 인기작이다.

‘결혼도 못한 부자 노총각 돈 파스콸레 길들이기’를 통해 젊은 연인 에르네스토와 노리나가 사랑에 성공하게 되는 과정을 재미나게 담고 있다.

2010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의 이번 공연은 존 델 카를로의 감칠맛 나는 돈 파스콸레, 마리우스 크비에치엔의 피가로를 연상케하는 앞잡이 의사 말라테스타, 메튜 폴렌자니의 성악적으로 아름다운 에르네스토 그리고 안나 네트렙코의 폭발적인 노리나의 연기가 완벽한 앙상블을 이뤄내고 있다.

오토 솅크의 독창적이고 사려 깊은 무대와 제임스 레바인의 도니제티를 향한 경외심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뛰어넘는 속도감과 재미로 관객을 흥분시킨다.

더불어 관객들이 실제 공연장에서 보기 힘든 무대세트의 전환 장면 그리고 주요 출연진과의 막간 인터뷰 등이 담겨 더욱 흥미로운 2010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단의 공연 실황을 대형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로 만날 수 있다.

중구문화의전당은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을 양옆으로 한 칸씩 띄어 앉기를 시행하며, 유사 시 관람객 확인을 위해 예매를 1인 1매로 제한한다.

또 전당 1층 주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와 인력을 배치하고, 모든 방문객들의 발열체크를 진행하는 동시에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는 한편, 철저한 시설방역, 객석 거리두기 등을 통해 관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만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중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올 1월 첫 상영 이후 작품 상연이 중단되면서 기존 관객층의 아쉬움이 컸던 만큼, 공연을 즐기시길 원하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 볼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보다 안전한 문화예술향유를 위해서는 관객들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한 만큼,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적극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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