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아동, 재난지원금으로 도울게요."

약사동 김우석·조미영 부부, '#함께 극복, 힘내라! 울산 나눔캠페인' 참여

(울산=뉴스1) 허재수기자

울산 중구 약사동에 거주하고 있는 한 부부가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급하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을 기부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약사동 주민 김우석·조미영(53) 부부는 21일 오전 10시 중구 청사 2층 구청장실을 찾아 자신들의 가족에게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에 해당하는 100만원을 현금으로 박태완 중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이들 부부 가족은 자녀와 조씨의 어머니 등 4명으로, 지난 19일 정부로부터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번 기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국민에게 처음으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을 ‘자신들이 거주하는 약사동 지역의 취약계층을 돕는데 사용하고 싶다’는 김우석·조미영 부부 가족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

김우석·조미영 부부는 “갑작스러운 코로나19사태로 지역 사회 경기가 침체되고 그로 인해 취약계층의 주민들이 더 많이 힘들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분들에게 적은 금액이지만 큰 힘이 되길 원해 지원금 전액을 현금으로 전달했다”고 참여 취지를 밝혔다.

중구는 이날 전달받은 금액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함께 극복, 힘내라! 울산 나눔캠페인’에 전달함으로써 코로나19로 위기 상황에 처한 약사동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 자신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고 돌보기 위해 선뜻 긴급재난지원금 전액을 건네주신 이들 부부 가족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런 따뜻한 마음이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었던 취약계층 이웃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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