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와 생활공구 대여서비스 추진

전국 최초로 한국석유공사와 지자체 함께 '태화 공구 빌리지' 개소 운영

(울산=뉴스1) 허재수기자

울산 중구가 전국 최초로 혁신도시 공공기관인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다양한 생활공구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중구는 26일 오전 10시 30분 태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하는 생활공구 대여서비스 ‘태화 공구 빌리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태완 중구청장과 송영명 태화동장 등 중구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석유공사 김경민 경영지원본부장, 안병걸 태화동 주민자치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태화 공구 빌리지’ 서비스는 가정에서 필요하지만 사용빈도가 적어 구입하기 보다는 자원 공유를 통한 주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중구가 2020년 중구형 공유경제 활성화 사업의 주요과제로 기획해 추진됐다.

중구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1월 대구 달서구를 벤치마킹해 계획을 수립한 뒤 혁신도시의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하나인 ‘한국석유공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석유공사는 5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톱과 드릴, 사다리와 망치, 절단기, 조경가위, 에어건과 콤프레샤 등의 다양한 생활공구와 진열장 등의 구입을 지원했다.

중구는 태화동 행정복지센터에 ‘태화 공구 빌리지’를 구축하고, 이날부터 중구 거주 주민과 지역 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생활공구 대여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생활공구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태화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신분을 확인한 뒤 관리대장을 작성하면 대여할 수 있다.

대여기간은 3일로 1회에 한 해 2일 연장 가능하며, 대여비는 공구별로 500원에서 최대 3,000원이다.

중구는 태화동에 설치한 ‘태화 공구 빌리지’ 서비스의 운영 결과를 분석한 뒤 그 결과에 따라 권역별 동 행정복지센터에 추가로 생활공구 대여서비스를 진행할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김경민 한국석유공사 경영지원본부장은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공유경제 활성화 사업에 한국석유공사가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생활공구 대여 서비스를 통해 많은 주민들의 생활에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자원 활용 극대화를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한국석유공사가 지역 주민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에 이어 공유경제 활성화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혁신도시 공공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생활공구 대여서비스 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추진되는 2020년 중구형 공유경제 활성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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