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울산교당, 저소득층에 김치 지원

수예용품 수익금으로 가구당 4kg 상당...

(울산=뉴스1) 허재수 기자

원불교 울산교당은 9일 오후 5시 30분 울산 중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교도들이 직접 담근 김치 25박스를 건넸다.

이번 전달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집 밖을 잘 나가지 못하고, 반찬도 부족한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원불교 울산교당은 신도들이 홈패션 만들기 등으로 제작한 커튼, 이불, 방석, 가방 등을 판매한 수익금 가운데 75만원을 활용해 김치 50여포기를 담가 4kg 김치 25박스를 만들었다.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는 전달받은 김치를 지역 내 저소득 가구 중 겨울철 김치를 지원받지 못했거나 반찬 부족을 겪고 있는 25가구를 선정해 1박스씩 전달할 예정이다.

원불교 울산교당은 교도들이 홈패션만들기로 만든 수예용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매년 봄마다 교도들이 직접 김치를 담아 지역 내 필요한 주민들에게 지원하고 있었으며,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주 1회 국수나눔행사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또 최근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천 마스크 200매(시가 140만원 상당)를 수제로 제작해 기부한 바 있다.

행사에 참석한 원불교 울산교당 이래성 부교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지쳐 있기도 하고 반찬이 부족해진 분들도 있을 텐데 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삼근 중앙동장은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두가 지쳐있는 이 시기에 큰 힘이 돼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따뜻한 마음들이 함께 하다보면 하루빨리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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