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직업체험센터 위탁운영 협약체결

(울산=뉴스1) 허재수 기자

울산 중구가 지역 청소년들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중구 청소년진로·직업체험센터’의 위탁기관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

중구는 9일 오전 11시 청사 2층 구청장실에서 박태완 중구청장과 (사)꿈빛소금 성기창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구청소년진로·직업체험센터’ 위탁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는 박태완 중구청장과 (사)꿈빛소금 성기창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교환했으며, 주민자치국장 외 담당부서 공무원과 담당자들이 참석해 향후 운영방안과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중구는 앞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중구 청소년진로·직업체험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할 비영리법인을 모집하고, 24일부터 31일까지 수탁자 선정 심의를 통해 사업계획 적합성, 조직 전문성, 사업실적 등에 대해 심사를 벌여 (사)꿈빛소금을 최종 선정했다.

2012년 8월 설립된 (사)꿈빛소금은 현재 11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2020년 2월 정식 비영리법인으로 울산광역시에 설립인가 등록해 현재까지 울산의 지역아동센터, 학교, 노인재가복지센터 등 공공기관에서 아동에서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동물매게 심리치료를 진행해 왔다.

또 수의사, 애견미용사 등 반려동물 관련 진로직업체험과 상담교육을 이어왔으며, 울산시교육청에서 보조금을 받아 청소년의 동물매게 인성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체결로 위탁기관인 (사)꿈빛소금은 오는 29일부터 2022년 4월 28일까지 매년 1억6,000여만원의 운영비를 중구로부터 지원받아 중구 청소년진로·직업체험센터을 운영하게 된다.

운영기간 동안 이들은 중구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4개교를 대상으로 진로직업체험과 진로컨설팅을 수행하고, 신규 진로체험처 발굴과 안전한 진로체험을 위해 70여개 진로체험처에 대한 연 1회 이상의 안전점검도 벌이게 된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교과과정과 연계한 진로·직업 체험은 중구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교육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학생들의 내적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사)꿈빛소금에서 2년 동안 지역 내 많은 청소년들이 배움을 얻고, 직업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 청소년진로·직업체험센터는 초·중·고등학생의 진로 상담과 직업체험 프로그램, 학부모 대상 진로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동과 청소년이 자기주도적으로 직업을 선택하고 진로가치관 설정에 도움이 되고자 2014년부터 운영돼 왔다.

센터는 진로멘토링, 현장진로체험, 진로박람회, 학교 진로동아리 지원, 진로캠프와 진로콘서트 등 연간 1,500여회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6만8,000여명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진로박람회를 통해서는 로봇공학자, 메이크업아티스트, 사육사, 드론비행사, 과학수사대, 초콜렛소믈리에, 보석디자이너, 플로리스트 등 여러 직업에 대해 체험하거나 알아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지난해부터는 중구형 혁신교육지구사업과 연계해 32개교 4,412명에게 진로직업의 체험 기회를 제공했으며, 학부모 진로상담 및 마을공동체 활성화, 대학생 서포터즈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소년이 진로직업에 대해 깊은 고민과 성찰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센터는 2020년부터는 기존의 중구 성남청소년문화의집이 아닌 중구 번영로 454-1, 5층 중구혁신교육센터에서 운영되며, 혁신교육센터와 함께 협업을 진행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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