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으로 직접 만든 천 마스크 120장과 손소독제 40개 전달

 

 


(울산=뉴스1) 허재수 기자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사랑의 물품이 전달돼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14일 울산 중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 40분 한 중년의 여성이 센터를 방문해 박스 하나를 놓고 홀연히 사라졌다.

박스에 담긴 물건은 천 마스크와 손소독제,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편지 한장.

편지에는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내용만 적혀 있었다.

이날 전달된 천 마스크는 직접 만든 것으로 보이는 성인용 96장과 아동용 24장 등 전체 120장이었으며, 손소독제는 천년오일로 만든 것으로 모두 40개다.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는 전달받은 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역 내 저소득 가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조삼근 중앙동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모두 지쳐가는 이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직접 제작한 성인·아동용 마스크를 기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익명의 기부천사의 노력과 배려하는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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