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실시

(울산=뉴스1) 허재수 기자 

“울산 중부도서관은 지역중앙관이자 공공도서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교육과 문화의 복합문화 공간이자 스마트 정보 도서관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울산 중구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 청사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중부도서관의 이전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 같은 의견이 제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북부순환도로변 유곡동 265-1번지 일원에 이전 건립을 추진 중인 중부도서관을 중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자 구민의 지적 성장의 수단이 될 수 있도록 커뮤니티의 거점으로 조성하고자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박태완 중구청장과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용역사인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 김학모 이사장과 김종우 본부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은 기존 원도심 부지가 울산시립미술관 부지로 편입됨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LH부산울산지역본부 울산광역사업단이 위치한 중구 유곡동 265-1, 5,928㎡ 부지에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중구는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지난해 해당 부지를 매입하고, 투자심사 등 건립에 필요한 행정절차는 물론, 국·시비 등 관련 예산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같은 12월부터 오는 4월까지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을 통해 이전 건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맡겨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용역사는 이전 중부도서관의 경우 지역 공공도서관을 총괄·지원·협력하는 지역중앙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지역 구민에게 다양한 교육과 문화 향유의 기회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제공함으로써 지역 구민의 지식정보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지역 중심의 도서관 정책을 수립하고 생애주기 평생교육프로그램과 맞춤형 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중부도서관을 지하 1층, 지사 3층으로 전체 연면적 6,000㎡ 규모로, 다목적실과 가족열람실, 어린이자료실, 메이커스페이스, 학습실/정보화교육실, 디지털 자료실, 일반 자료실과 생활문화센터, 문화교실 등을 두루 갖출 것을 제안했다.

옥상의 경우에는 이용객들의 휴게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늘정원으로 꾸미는 한편, 향후 수요의 증가에 따른 증축도 가능하도록 고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도서관 정보화 계획에 따라 RFID기반의 도서관리시스쳄 및 장서점검 로봇 도입 등을 통해 ICT기반 스마트도서관의 기반을 마련하고, 스마트 테이블, 스마트 큐레이션 기기 설치를 통해 도서관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오는 4월 중으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 결과를 토대로 실시설계 용역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중부도서관이 이전 건립되면 이용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정보이용, 문화 활동, 평생교육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생활문화 체험의 공간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중구 대표도서관으로서 지역의 상징성을 갖추고,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공공도서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은 물론, 교육·문화의 복합공간인 스마트도서관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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