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재능나눔 성인용 수제마스크 제작 종료

 

(울산=뉴스1) 허재수 기자 

울산 중구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고, 마스크 부족 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 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추진해 왔던 수제마스크 제작을 종료했다.

중구는 지난 17일 오후 2시부터 중구종합사회복지관과 중앙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재능나눔 수제마스크 제작 봉사단 해단식’을 갖고, 6주간 실시해 온 성인용 수제마스크 제작을 모두 종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재능나눔 수제마스크 제작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부족해 진 마스크 문제를 수제 면 마스크의 생산으로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9일부터 중구 지역 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추진해 왔다.

특히, 중구는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됐음에도 여전히 마스크 부족 사태가 해결되지 않자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면 마스크 사용분위기도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는 공방을 늘려 제작을 확대해 온 바 있다.

지난 6주간 재능나눔 수제마스크 제작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1일 평균 100여명, 전체 2,340여명이다.

이들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에서 5시까지 종합사회복지관 제1공방과 중앙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3층 제2공방 등 총 5개소에서 재능나눔 수제마스크 2만3,000장을 제작했다.

이를 위해 참여 자원봉사자들은 재단, 미싱, 포장 등의 재능을 기부하고, 중구는 원자재와 부재료 등 재료비를 지원했다.

수제마스크는 세탁할 수 있는 면 소재 원단으로 인체에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바이러스 차단효과가 있는 정전기 필터를 넣고 바꿀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이 기간 동안 중구는 마스크 제작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제작 현장마다 체온계와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매일 발열 상태를 확인했으며, 이외에도 자원봉사자들에게 작업 전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준수 등 안전교육도 병행했다.

중구는 제작된 마스크를 4월 중으로 지역 내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 등을 비롯해 코로나19의 대응을 위해 현장 최일선에서 방역과 대민활동을 하고 있는 종사자 및 자원봉사자 등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재능나눔 수제마스크 제작에 적극 동참해 주신 자원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소중한 수제 마스크를 필요한 주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면서 “수제마스크는 감염병 예방과 미세먼지 방지를 위한 면 마스크 착용 사회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오는 20일부터 지역 내 어린이집 이용 유아들에게 배부할 유아용 재능나눔 수제마스크 제작에 돌입해 6,000장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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