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1회 중구 마을공동체 위원회 개최

'내 손으로 우리 마을 발전시킨다!'

(울산=뉴스1) 허재수기자

울산 중구가 주민이 직접 자기 마을의 발전과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선정하고, 추진에 나선다.
중구는 20일 오전 10시 청사 2층 중회의실에서 ‘울산광역시 중구 마을공동체 위원회’를 개최해 이웃만들기 4개 사업과 마을만들기 2개 사업 등 전체 6개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선정했다.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은 지역 주민이 스스로 지역 현안을 찾고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거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중구는 위원장 김지태 부구청장과 구의원, 주민대표 및 관련 분야 전문가 등 10명으로 ‘중구 마을공동체 위원회’를 구성한 뒤 이날 위촉식을 갖고, 박가령 울산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중구 마을공동체 위원회는 마을공동체 사업에 관한 심의와 자문을 담당하게 되며, 이날 첫 회의에서 위원들은 지난 2월 5일부터 28일까지 공모 접수한 마을공동체 만들기 사업 9건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반구동 알콩달콩시루 이웃사촌을 만들다’, ‘재개발로 인한 흩어진 공동체 세우기’ 등 이웃만들기 사업 4개와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성곽길 홍일로드’, ‘마을지도만들기’ 등 2개 마을만들기 사업을 각각 선정했다.
선정된 이웃만들기 사업 중 ‘반구동 알콩달콩시루 이웃사촌을 만들다’는 반구동 주민 약 100여명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내황마을 도시재생 주민협의회의 주관으로 월별 콩나물 데이날을 운영해 회원들이 콩나물을 직접 재배하여 이웃과 먹고, 나누고, 소통하게 된다.
복산2동 통정회가 주관하는 ‘복산2동 사랑의 장독대’는 5월부터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명인에게 배우는 전통 된장, 간장, 고추장 담그기와 보관법 등에 대해 교육하며, ‘2020년 유곡로 청춘 정원사업’은 유곡로 1번가 주민들이 나서 미니정원을 조성·관리하는 사업이다.
다운동 주민들로 구성된 다운소통공장이 운영하는 ‘삼삼호호’ 사업은 중고물품을 거래·교환하는 나눔장터, 개인 작품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우리 동네 갤러리,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건강한 공동체 의식을 익히는 어린이 체험 공간, 음악을 통한 소통과 화합의 공간인 버스킹 공연 등을 진행하게 된다. 
마을만들기 2개 사업은 태화사랑 커뮤니티가 추진하는 ‘마을지도 만들기’와 홍일아파트 주민공동체가 나서 담장을 보수하고, 벽화도색과 빗물저금통 설치, 식물기르기 등에 나서는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성곽길 홍일로드’다.
중구는 시·구비 등 전체 3,000만원의 예산으로 이웃만들기 4개 사업에 각각 300만원, 마을만들기 2개 사업에 900만원씩을 지원해 사업 추진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들은 중구 주민 중 7명 이상의 주민모임 또는 단체 등으로 구성된 참여자들이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추진하게 된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만들기 활동을 통해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 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각 마을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이를 통해 이후 중구 전체가 발전하고 공동체가 강화되는 주민이 살기 좋은 혁신 중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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