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교육 마을교사동아리 핸드메이드 퀸, 후원품 전달

(울산=뉴스1) 허재수 기자

울산 중구 혁신교육 마을교사동아리인 ‘핸드메이드 퀸’이 청각장애인과 수어통역사들을 위한 특별한 코로나19 후원물품을 전달해 눈길을 끈다.

26일 중구에 따르면 혁신교육 마을교사동아리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30분 청사 2층 구청장실에서 마스크 의무착용으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과 수어통역사들을 위해 써달라며 청각장애인용 특수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기탁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태완 중구청장을 비롯해 혁신교육마을동아리 ‘핸드메이트 퀸’ 김미숙 회장과 강진영 부회장, 울산 농아인협회 조계남 협회장과 이용호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후원물품 전달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의무착용이 강화되는 가운데 청각장애인·수어통역사들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전달된 후원품은 혁신교육 마을교사동아리 ‘핸드메이드 퀸’의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110만원으로 직접 특수마스크 120장을 제작하고, 손 소독제 20세트를 구입한 것이다.

중구는 후원받은 물품을 울산 농아인협회에 청각장애인용 특수마스크 105장·손 소독제 15세트, 울산 수어통역센터에 청각장애인용 특수마스크 15장과 손 소독제 5세트를 배부될 예정이다.

울산 중구 명륜로 56에 위치한 혁신교육 마을교사동아리 ‘핸드메이드 퀸’은 중구 교육의 리더가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항상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하며 성실·건강·배려·나눔을 목적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역과 가정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지역 사회의 모든 계층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김미숙 혁신교육 마을교사동아리 핸드메이드 퀸 회장은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마스크 의무착용이 강화되는 가운데 청각장애인 분들과 수어통역사분들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 특수마스크를 제작하게 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절실한 좋은 곳에 써주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청각장애인이나 수어통역사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으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어 일반마스크가 아닌 특수마스크가 필요한 만큼, 이번 후원품 전달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더 어려울 수 있는 소수의 특수한 경우까지 배려해주신 ‘핸드메이트 퀸’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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