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동 익명의 기부천사, 이웃돕기 백미 전달

백미 20kg 4포, 10kg 4포 시가 30만원 상당...저소득 8세대에 지원

(울산=뉴스1) 허재수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며 지역의 이웃을 위해 백미를 전달한 익명의 여성들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26일 울산 중구 다운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쯤 30~40대 여성 2명이 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잇는 지역의 저소득층에게 전달해 달라"며 백미 20kg 4포를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3월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백미 10kg 4포를 전달한 바 있다.

이들은 "대단한 일을 하는 게 아닌 만큼 신분을 알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히기를 꺼려하며 "힘든 시기에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달 의사를 밝혔다.

다운동 행정복지센터는 전달받은 백미를 울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한 후 지역 내 저소득 8세대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동찬 다운동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는 가운데 힘든 이들을 돕기 위해 백미를 기부해주신 익명의 기부천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전달받은 백미를 잘 전달해 어려운 이웃들이 건강하게 잘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