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객봉사회, 중구에 '사랑의 실버카' 50대 전달

2018년부터 3년째 지속...봉사회비 500만원으로 50대 구매, 라면 50박스도 함께 지원

(울산=뉴스1) 허재수기자

울산여객봉사회(회장 임병철)가 울산 중구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들의 보행을 돕기 위해 올해로 3년째 ‘사랑의 실버카’를 전달했다.
울산여객봉사회는 지난 7일 오후 3시 구청 1층 현관에서 박태완 중구청장, 임병철 울산여객봉사회장 및 회원, 김영석 울산여객(주)노동조합지부장, 김철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장, 김문걸 (사)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실버카’ 전달식을 가졌다.
‘사랑의 실버카’ 전달은 중구 지역 내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사)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고, 울산여객봉사회가 후원해 마련됐다.
이날 전달된 ‘사랑의 실버카’는 스테인레스와 PVC 제질로 된 5.5kg 정도의 네 바퀴로 된 카트로 어르신들이 높이를 조절해 손잡이를 잡고 지지하며 보행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손잡이가 최대 950mm의 높이로 접어 보관이 가능하고, 안전반사판과 브레이크, 의자도 갖춰 어르신들이 보행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특히, 10kg 상당을 적재할 수 있는 가방도 달려 있어 어르신들이 장을 보거나, 물건을 사 옮길 때도 많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여객봉사회는 회비 500만원을 이용해 전체 50대를 구입했으며, 이와 함께 생필품으로 전달할 라면도 50박스를 함께 마련했다.
중구는 이번에 전달된 실버카를 (사)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 관리하는 중구 지역 내 베스트 존세대와 구·군 자원봉사센터 등의 추천을 통해 노인성 질병, 장애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바깥출입이 어려운 어르신 50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울산여객봉사회 회원들은 ‘사랑의 실버카’ 대상자로 선정된 가구에 직접 배달한 뒤 배달 당시 이용방법 등도 설명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18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울산여객봉사회는 2011년부터 장애인 생활시설 목욕봉사 및 봄나들이 지원활동, 집수리 봉사, 밑반찬 나눔 등 지역 자원봉사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오고 있다. 
또 지난 2018년 55대, 지난해 50대 등 올해로 3년째 중구 지역 내 저소득 거동불편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가 지원을 통해 지역 사회에 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울산여객봉사회 임병철 회장은 “회원들이 낸 회비로 구입한 사랑의 실버카가 거동이 불편해도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실버카를 구입하지 못해 집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어려운 어르신들의 든든한 보행보우미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사랑의 실버카를 끌고 마실도 다니고, 건강도 챙겨 더욱 행복한 노년을 보내시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매년 이렇게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해 사랑의 실버카를 기탁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 같은 따뜻한 마음들이 중구 지역의 어려운 분들께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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