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임대인 운동 감사 마음 전달

착한 임대인 운동 참여 건물주 35명에 감사 서한문 발송.추가 참여 호소도

(울산=뉴스1) 허재수기자

울산 중구청장(박태완)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해 준 착한 임대인(건물주)에게 감사 서한문을 발송했다.
중구는 23일 지역 내 건물주 가운데 코로나19로 점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신의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의 임대료를 인하해 준 착한 임대인(건물주) 35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을 담은 박태완 중구청장명의 서한문을 전달했다.
착한 임대인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이 급증하면서 지역 상권 전체가 침체되는 상황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자 이 같은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발생한 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서한문 발송은 이 같은 착한 임대인 운동을 울산 중구의 건물주들도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함으로써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함께 위기를 이겨나가고자 추진됐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이번 서한문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자진해서 임대료 인하라는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준 임대인(건물주)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 뒤 “솔선해 참여해 주신 착한 임대인 운동이 우리사회 전체로 확산돼 작금의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저력을 보여주고, 다시 한 번 한마음이 돼 이 난국을 잘 이겨나가길 소망한다”며 많은 임대인들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했다.
중구는 지난 20일 현재 지역 내 35개 건물주가 착한 임대인 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해 186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해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건물주들은 보증금을 깎아주거나, 임대료 전액을 면제 또는 일부를 인하해 주는 형태로 소상공인들을 돕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짧게는 한 달, 길게는 1년간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상황에 따라 인하 기간을 더 연장해 주겠다는 의견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중앙전통시장과 옥골시장, 원도심 내 보세거리 상인회들의 경우에는 상인회비를 면제해주는 형태로 상가 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한 지원에 나선 상태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기를 어렵게 버텨나가고 있는 상황인데 일부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인하해 주셔서 해당 소상인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고 상권 회복과 구민 모두가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착한 임대인 운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자금 지원 정책을 내어 놓는 한편,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내려준 임대인에 대해 소득세 등의 세금을 감면해 주고, 감사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착한 임대인 운동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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