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 추진...2월 5일부터 접수

(울산=뉴스1) 최상원 기자

울산 중구가 주민이 직접 자기 마을의 발전과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구는 오는 2월 5일부터 같은달 28일까지 '2020년 중구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은 지역 주민이 스스로 지역 현안을 찾고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를 형성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주민이 직접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마을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중구는 시·구비 등 전체 3,000만원의 예산을 이번 공모사업에 투입, 이웃만들기 4개소 내외에 최대 300만원을, 마을만들기 2개소 내외에 최대 900만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 지원자격은 중구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소재한 사업장 등에 근무하는 7명 이상의 주민모임, 비영리민간법인과 비영리민간단체로, 외국인 등록자도 참여 가능하다.

직계가족이 함께 지원할 경우 1명으로 간주하고, 한 사람이 1개 사업만 신청가능해 다수의 모임 단체에 중복으로 참여할 수 없다.

이웃만들기 분야의 경우 공동육아, 동네 사진전 등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마을만들기는 마을벽화·정원·텃밭 등 마을 특화 의제 발굴 및 해결에 대한 내용으로 신청 가능하다.

사업 참여자의 경우 모두 지원금의 10% 이상을 자부담해야 한다.

중구는 두 분야 모두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 모델을 발굴·육성하고, 주민주도의 적극적인 지역 문제 해결사업을 우선하며, 공동체 컨설팅 및 사업성과 공유를 통해 주민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을 원하는 공동체는 중구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사업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내려 받아 작성 후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로 방문 접수하면 된다.

중구는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에 대한 이해와 신청을 돕기 위해 오는 2월 7일 오전 10시 청사 2층 중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참가신청과 사전상담은 중구 일자리창출실로 문의하면 된다.

심사와 선정은 '울산광역시 중구 마을공동체 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3월 중으로 진행하며, 선정된 주민모임 또는 민간단체 등은 이후 4월부터 11월까지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앞서 중구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울산광역시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통해 행복한 우리아이, 학성 조물딱 점빵 등 3개와 성안 문화공감공동체, 맹글다마을 등 5개 사업을 각각 추진한 바 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공동체 활동은 성공적인 주민자치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하며 "주민들의 욕구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사업을 발굴해 공동체 의식 회복과 사회적 경제로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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