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위기사유 발생 대상자에게 '중구형 긴급복지' 시행

기초수급자 등 위기사유 발생 시 중위소득 80% 이내 대상자에 1인 1회 100만원 한도

(울산=뉴스1) 최상원기자

울산 중구가 고려아연(주)의 연계 기탁금을 활용해 지역 내 위기사유 발생 대상자에게 긴급지원에 나선다.
중구는 이달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고려아연(주)가 후원한 기탁금을 활용해 지역 내 위기사유 발생 대상자에 대한 긴급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중구를 후원해 오고 있는 고려아연(주)의 지난 2019년 기탁금 중 일부를 지역 내 위기사유 발생 대상자에게 긴급지원함으로써 일시적인 경제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또는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가운데 위기사유 발생 세대로 중위소득 80% 이내인 경우다.
생계지원의 경우 주소득자의 사망, 실직 등 위기대상에 포함돼 생계가 어려운 경우로 식료품비와 의복비 등 생계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1인 기준 50만원까지 가구원 수에 따라 최대 100만원까지 실시한다.
의료비는 중한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해 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경우로, 수술·입원비 등 진료비, 각종 검사비와 간병비, 치과진료비, 안경구입비 등을 가구원수 구분 없이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주거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체납월세비용과 이사비용, 주거수리비용 등을 지원하며, 전·월세 보증금은 긴급한 사유가 있는 경우만 가능하다.
교육지원은 초·중·고등학생으로 학비 지원이 필요한 경우 가능하며, 수업료와 학원비, 수학여행과 수련비, 교복지원비 등을 최대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중구는 위기가구별 상황에 따라 출산가정에 해산비, 장례비용, 연료비, 보일러수리비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전체 예산은 6,000만원으로 중구는 오는 11월 말 전 사업비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지원을 원하는 경우 긴급지원 추천서식과 법정대상 자격증명서, 생활실태조사표, 통장사본과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제공동의서를 비롯해 지원별 추가 서류를 구비해 제출해야 한다.
지원은 지역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대상자를 추천받은 뒤 중구가 선정하게 되면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진행된다.
울산 중구는 중구형 긴급복지를 통해 많은 사각지대 대상자들이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기를 전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중구형 긴급복지를 통해 많은 사각지대 저소득 대상자들이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중구 지역 내 이 같은 위기가구를 지원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탁금을 건네 준 고려아연(주)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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