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취약계층 전 세대 마스크 배부 결정

기초생활수급, 차상위계층 5,700여세대, 8,100여명에 1매씩 전달

(울산=뉴스1) 최상원 기자

중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일 중구 지역 내 감염병 취약계층 전 세대를 대상으로 KF94 마스크를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취약계층 마스크 배부는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과 마스크 수급대란이 겹치면서 감염병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감염병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상은 3월 3일 현재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4,346가구, 5,768명과 차상위계층 1,439가구, 2,358명으로, 1인당 1매를 13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배부했다.

이번에 배부되는 마스크는 지역 내 방역활동을 위해 구성한 동별 자원봉사자 방역단 등 방역활동에 투입되는 인원을 위해 비축한 물품이다.

중구는 또 최근 교육청에서 울산광역시로 전달한 20여만개의 마스크 중 일부를 확보해 지역 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중구는 마스크 대란이 발생하기 전 지난 1월 31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한 이후 즉시, 중구노인복지관 등 8개 시설에 마스크 4,000장과 손소독제를 배부했다.

이후 2월 초에는 경로당과 경로식당 등 취약계층의 이용이 많은 집단이용시설에도 마스크 6,000개와 방역물품을 지급한 바 있다.

중구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으로 구민들의 걱정이 큰 상태에서 마스크를 구하기가 하늘의 벌 따기가 된 만큼, 마스크의 비축보다 구민의 보건복지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해 이같이 조치했다"면서 "현재 중구보건소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고, 앞으로도 전 구민이 안심하고 중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방역과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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