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자원봉사자 수제마스크 제작 재능나눔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1일 봉사자 30여명 참여, 6,000매 제작 배부 계획

(울산=뉴스1) 허재수 기자

울산 중구가 지역 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최근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스크를 제작해 배포하는 재능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중구는 지난 9일부터 상황 종료 시까지 중구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지역 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재능나눔 수제마스크를 제작해 배부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수제마스크 제작 재능나눔 사업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울산 지역에서도 마스크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극복하고 면 마스크 사용 권장을 위해 기획됐다.

현재 참여 중인 자원봉사자는 1일 30여명으로, 이들은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매일 오전·오후 2개조로 나눠 중구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전체 6,000매 정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참여 자원봉사자들은 재단, 미싱, 포장 등의 재능을 기부하고, 중구는 원자재와 부재료 등 재료비를 지원한다.

수제마스크는 세탁할 수 있는 면 소재 원단으로 인체에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바이러스 차단효과가 있는 정전기 필터를 넣고 바꿀 수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제작된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제작한 수제마스크는 겉감 900여개로, 중구는 제작이 완료되는데로 저소득층 등 지역 내 마스크 수급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중구는 마스크 제작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제작 현장 2개소에 방문대장과 체온계,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매일 발열 체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자원봉사자들에게 작업 전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준수 등 안전교육도 병행 중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11일 오전 11시 20분 중구종합사회복지관 3층 소강당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재능나눔 수제마스크 제작에 동참해 주신 지역 자원봉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면 마스크 사용이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이후 미세먼지 등의 차단에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구 관계자는 "재능나눔 수제마스크 제작에 참여를 원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중구 주민생활지원과 복지정책계 또는 (사)울산중구자원봉사센터로 신청하면 된다"며 "다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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