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직원들, 월급 끝전과 사랑의 열매 성금 등 4,000여만원 전달

직원 640여명 참여로 매월 300만원 상당 모아 저소득 지원, 피해 성금 등에 사용

(울산=뉴스1) 최상원기자

울산 중구 직원들이 매월 급여 가운데 만원 이하의 끝전을 모아 만든 성금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섰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20일 오전 9시 30분 청사 2층 구청장실에서 이원경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팀장에게 '2020년도 중구 직원 월급 끝전과 사랑의 열매 성금'으로 4,075만8,600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지난해 울산 중구 직원들이 매월 급여 중 만원 이하의 끝전을 모은 성금 3,899만5,600원과 사랑의 열매 성금 176만3,000원을 모은 것이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울산사회복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 지역 내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중구는 지난 2012년부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매월 급여 가운데 1만원 미만의 끝전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희망복지기금을 조성해 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중구 소속 전 직원인 643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월 평균 300만원 상당을 적립하고 있다.
첫 해 685만8,000원은 모은 것에 이어 지난 2013년 1,784만4,000원, 지난 2014년 1,832만7,000원, 지난 2015년 1,800만3,000원, 지난 2016년 2,465만2,000원, 지난 2017년 2,527만9,000원, 지난 2018년 3,779만3,000원, 지난해 3,899만5,000원 등 지난해 말까지 전체 1억8,775만1,000원을 모금했다.
중구는 모금한 금액 가운데 지난 2013년에는 저소득 청소년 25명에게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고, 지난 2014년에는 세월호 피해지원 성금으로 363만9,000원을, 지난 2016년에는 태풍피해주민 수재의연금으로 3,000만원을 사용했다.
지난 2017년에는 설과 추석을 맞아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 위문품을 구입해 전달하는데 1,000만원을 사용하는 등 현재까지 1억2,245만9,000원을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하는 등 직원들의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직원들이 매월 만원 미만의 끝전을 모아 주위 소외받는 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이를 통해 함께 하는 지역 사회에 나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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