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지역 특성형 안전마을 만들기 공모

오는 28일까지 신청 접수...5,000만원 예산 들여 사업 추진

(울산=뉴스1) 최상원기자

울산 중구가 지역 주민들의 안전의식 확산을 위해 올해로 7번째 '지역 특성형 안전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29일 중구에 따르면 2월 28일까지 중구 지역 13개 동을 대상으로 '2020년 중구 지역 특성형 안전마을 만들기 공모사업의 신청을 받는다.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생활권 내 범죄, 재난 등 다양한 안전위해요인을 스스로 관리해 나가고, 행정이 이를 뒷받침함으로써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돼 왔다.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에 신청하고자 하는 마을은 주민과 주민자치위원회, 자생단체, 치안센터 등으로 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범죄·재난 등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중구로 하면 된다.
중구는 2월 28일까지 참여한 동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벌인 뒤 3월 말까지 1개소의 안전마을을 선정한다.
선정된 안전마을에는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올 4월부터 11월까지 사업을 시행하며, 12월에 사업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안전마을은 주민 안전네트워크 활동과 함께 우범지역 범죄예방 환경디자인과 마을 안전지도 제작, 교통사고 취약지역 점검, 범죄 취약지역 순찰활동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중구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성안동과 교동, 반구1·2동, 우정동, 병영1동 등 전체 6곳에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완료했다.
이에 따라 사업 첫 해 대상지인 성안동은 경보등과 경보음이 동시에 울려 주위에 위기사항을 알리고, 성안지구대로 자동 연결되는 비상벨 17개소와 야간 보행의 안전을 위한 성안·백양초등학교 인도의 표지병 95개를 설치 완료했다.
교동의 경우 2015년에 행복안심 골목길 조성으로 열린 담장과 골목길 자연색 입히기, 안심지도 등을 조성했다.
2016년에 사업을 추진한 반구1동에는 주민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보안등 23개소와 비상벨 16개소, 교통시설물 정비로 과속방지턱 6개소 등을 설치했다.
2017년에 선정된 반구2동은 골목길 도색과 보안등 10개소, 우범지역 CCTV 1대 등을 설치해 범죄예방은 물론,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했다.
우정동은 2018년 사업 추진을 통해 골목길에 CCTV와 비상벨, 1개의 고보라이트와 LED표지병을 설치하고, 낡고 칙칙한 담장을 환하게 도색했으며, 환경적으로 취약한 부분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생활안전도를 크게 향상시킨 바 있다.
지난해에는 병영1동에 방범용 고정식 CCTV 7대를 설치하고, 보안등 LED등으로 교체, 센스등 24개, 고보조명 2개를 설치해 야간에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하고, 도색, 담장 및 계단 정비, 대문 수리 등으로 낡고 칙칙한 골목을 개선했다.
중구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안전을 해치는 요소들이 하나씩 해결함으로써 중구 지역의 안전수준이 개선되고 안전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로 자신이 거주하는 동의 안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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