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구민과의 간담회' 개최

울산 중구청은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층 중구컨벤션에서 김기현 울산광역시장과 박성민 중구청장, 지역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예산확보, 시장 초청 중구민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2018년 중구청의 주요사업비 예산확보를 위해 김기현 울산광역시장을 초청해 지역 현안사업을 건의하고, 시·구 협업 발전방안에 대해 토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울산시장이 구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해 중구청을 방문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구민들이 원하는 주요사업들을 알고, 예산 반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참여 주민들은 혁신도시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과 성남공영주차장 증축, 유곡동 118번지 일원 도로개설 등 2018년 주요사업 가운데 울산시의 예산 지원이 시급한 4개 사업에 대해 건의를 이어갔다.

중앙동 방위협의회 주석찬 회장은 "원도심 재생과 울산큰애기야시장 등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따른 주차수요 증대와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에 따라 현재 일일 평균 490대가 주차하는 주차장의 증설이 필요하다"며 "현재 2층 3단, 146면의 규모를 4층 5단, 262면으로 116면 늘리기 위한 전체 36억원의 예산 중 시비 18억원을 확보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어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최호경 회장은 "유곡로 일원에 대단위 택지가 조성되면서 교통량이 늘어나 교통체증이 심하다"며 "유곡동 118번지 일원에 미개설 도시계획 도로 개설하면 교통체증의 30%가 해소되는 만큼 시비 38억여원을 확보해 교통량을 분산함으로써 체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또 대한노인회중구지회 조남근 회장은 공공실버주택 건립과 관련해 "중구는 노인인구가 많아 공공실버주택의 건설이 중요하다"면서 "다가오는 고령사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인 만큼 빠른 완공을 위해 예산을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중구 약사동 327-6번지 일원에 건립 예정인 공공실버주택은 전체 257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돼 전체 160호의 주택과 노인복지관, 어린이집 등을 갖출 예정이며, 이를 위해서는 내년도 예산에 시비 30억원 반영이 시급한 상태다.

바르게살기중구협의회 박순택 회장은 "혁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늘고 있으나 체육시설과 여가시설이 부족한데다 우천 시 장소가 없어 체육행사의 규모를 축소·취소·연기하는 등 행정의 신뢰도가 저하되고 있다"며 "울산에서 유일하게 중구만 직영 체육관이 없는 만큼 25만 구민들의 숙원사업인 다목적 실내체육관에 여러 시설이 함께 들어서 구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중구청은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전체 99억원의 예산을 들여 혁신도시 제2호 근린공원 내 2,437㎡ 부지에 지상1층, 지하1층 연면적 4,797㎡ 규모로 배드민턴과 배구, 농구 등이 가능한 다목적체육관의 건립을 구상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울산시의 설계비 5억원 반영이 필요하다.

이 같은 건의에 대해 김기현 울산시장은 "구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정확히 알고 시급한 부분부터 지원할 수 있도록 반영하기 위해 간담회에 참여했다"면서 "2018년 예산을 준비하면서 금일 건의된 내용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우선순위를 발굴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구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김기현 시장과 울산시에 잘 전달한 만큼 내년도 시의 예산에 꼭 이들 사업이 반영돼 종갓집 중구가 내년에도 주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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