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문화의전당, 2020 씨네 스테이지 네 번째 작품 올려

(울산=뉴스1) 허재수기자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것을 전제로 네 번째 ‘2020 씨네 스테이지(Cine Stage)’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중구문화의전당은 오는 6월 9일 오후 7시 30분 공연예술계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오페라, 발레 등의 다양한 공연실황을 볼 수 있는 ‘씨네 스테이지’의 올해 네 번째 작품으로 루돌프 누레예프의 고전발레 ‘돈 키호테’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기획해 운영한 뒤 큰 인기를 얻은 씨네 스테이지는 올해도 유명 뮤지컬과 발레, 오페라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지난 1월 첫 무대를 올렸으나 코로나19의 발생과 확산으로 인해 2월부터 운영 중단에 들어갔었다.

4개월여만인 2일 오후 7시 30분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로 세 번째 작품을 올렸고,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운영 중단 기간 동안의 작품은 6월 3차례에 걸쳐 연이어 선보이면서 그동안 문화예술작품을 보지 못했던 구민들의 갈증을 해소한다.

루돌프 누레예프의 고전발레 ‘돈 키호테’는 2015년 이탈리아 라 스칼라극장 공연실황으로, 결혼 해프닝을 둘러싼 유쾌한 희극발레다.

스페인의 엉뚱한 돈키호테와 그의 시종 산초판자의 여행담을 담고 있는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 키호테'와 달리 루드비히 밍쿠스의 발레는 가난한 이발사 바질리오와 그의 연인인 선술집 딸 키트리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키트리와 바질리오의 발랄함을 얼마나 잘 표현했는가를 보는 것이 묘미인 이 작품은 흥미진진하고 화려한 스페인풍의 다양한 볼거리가 연속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최고의 춤인 3막 결혼식 장면의 키트리와 바질리오의 화려한 그랑 파드되.

남녀 주역 모두에게 고난도의 현란한 기교를 요하는 이 춤은 32번의 푸에테(회전동작)와 끊임없이 이어지는 점프 동작이 특히 인상적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발레리나이자 키트리로 손꼽히는 볼쇼이 프린서펄 출신의 나탈리아 오시포바와 현존 최고의 발레리노이자 바질리오로 명성이 높은 마린스키 프린서펄의 레오니드 사라파노프 등 최고의 무용수들이 참여해 최고의 ‘돈 키호테’를 대형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로 만날 수 있다. 

중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을 양옆으로 한 칸씩 띄어 앉기를 시행하는 한편, 철저한 시설방역과 객석 거리두기, 관객 발열체크 등으로 관객들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만전을 다할 계획”이라며 “관객 모두 마스크착용 및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 등으로 보다 안전한 관람환경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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