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국공립어린이집 3곳에 '그린커튼 조성사업' 완료

'초록빛 자연 커튼으로 한여름 무더위 잡는다.'

(울산=뉴스1) 허재수기자

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가 여름철 폭염 완화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추진한 ‘그린커튼’ 사업을 완료했다.

중구는 지난 1월부터 지역 내 국공립어린이집 3곳을 대상으로 ‘그린커튼’ 조성사업을 추진해 최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린커튼’은 식물을 이용한 커튼으로 건물외벽에 설치함으로써 여름철 태양광과 복사열을 차단해 실내온도를 4도 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다.

올해 처음 추진한 이 사업은 기후변화 적응사업의 일환으로, 폭염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에너지 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대상은 중구 지역 내 국공립어린이집인 반구·병영·울산어린이집 3개소로, 국·시비 등 전체 3,2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중구는 해당 국공립어린이집 외벽에 나팔꽃과 풍선초 등 1년생 덩굴식물을 전체 315㎡ 규모로 식재해 더위가 가장 심한 8월에 식물이 로프를 타고 자라나서 초록빛 커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벽면 커튼형과 더불어 옥상에는 터널형으로 설치해 아이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한편, 여름철 녹색식물 성장과정 등의 색다른 재미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중구 관계자는 “시멘트로 뒤덮인 옥상이나 벽면에 식물을 식재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삭막한 도시를 푸르게 하는 도심 속 녹화 실현과 온실가스 저감에도 기여하는 사업인 만큼, 만족스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다함으로써 지역 내 좋은 볼거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지난해 기부변화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4,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내 국공립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13개소의 건물 옥상 차열페인트 도색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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