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학성동 도시재생 주민아이디어 공모 시상

변지현 학성동민 '옥성불빛가든 테라스 조성' 등 8건의 수상작 선정

(울산=뉴스1) 허재수기자

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는 1일 오전 청사 2층 중구컨벤션에서 ‘2020 학성동 도시재생 주민아이디어 공모’에 선정된 아이디어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0 도시재생 주민아이디어 공모는 주민들의 도시재생사업의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4월 23일부터 5월 29일까지 36일간 학성동 도시재생사업구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여 주민들은 공모주제인 주거환경 개선과 도시재생 사업 활성화를 위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 사업 20건을 제안했다.

울산 중구 도시재생위원과 도시재생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이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 8건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는 마을행사를 할 공간이 없는 학성동에 옥성공원을 마을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한 ‘옥성불빛가든 테라스 조성’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학성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진행되는 노을음악회와 다양한 마을행사를 주민주도형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중구는 기대하고 있다.

우수상에는 ‘학성가구거리 안내 조형물’과 ‘동백꽃 마을 조성’이, 장려상에는 ‘바닥신호등’과 ‘학성여지도 안내판’, ‘뉴트로 마을 조성’, ‘디자인형 쓰레기통’, ‘가구미니어처 조형물 거리’가 각각 뽑혔다.

선정된 사업들은 대부분 노후된 주거지 벽면과 가구거리만의 특색 있는 거리 조성을 위한 디자인 시설 사업들로, 중구는 관련 부서 및 주민과 협의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하반기에 직접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주민아이디어 공모에 선정된 사업 아이디어 제공자 가운데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금 100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상금 50만원, 장려상 5명에는 상금 20만원을 각각 수여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변지현 학성동 주민은 “주민 한 사람의 작은 관심이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을 아름다운 장소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비록 작은 공간일 수 있지만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마을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됐으면 하는 마음에 신청했다”며 “앞으로도 학성동 도시재생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학성동 주민으로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주민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이 더 살기 좋은 동네가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됐길 바란다”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참여로 도시재생이 진행돼야만 모두가 바라는 마을 공동체 활성화를 회복하는 의미의 도시재생이 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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