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산2동, 사랑의 장독대 시즌2 진행

(울산=뉴스1) 허재수기자

울산 중구 복산2동 행정복지센터가 전통 장(醬)을 담그며 주민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체험 교육을 실시했다.

복산2동 행정복지센터는 2일 오전 10시부터 센터 4층에서 통정회원과 수강생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 장(醬) 가르기 ‘사랑의 장독대 시즌2’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2020년 마을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는 것으로,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를 계승·발전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행사 전 방역 실시, 손 소독제 사용, 교육 중 마스크 착용 등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실시됐다.

복산2동 통정회 주관 하에 진행된 이날 교육은 지난 5월 처음 진행됐던 장 담그기 체험 교육을 통해 국산 메주로 담근 장을 햇빛이 잘 드는 장독에 48일간 숙성시킨 뒤 간장과 된장으로 가르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장(醬) 가르기’는 잘 숙성된 장에서 검게 변한 소금물과 메주 덩어리를 분리하는 작업으로, 수강생들이 직접 소금물을 거르고, 된장을 부수고 으깨는 과정을 체험했다.

또 장(醬) 숙성 및 보관요령도 익히며 잘 숙성된 간장을 나눠가지는 시간도 가졌다.

김진희 복산2동장은 “옛 선조들이 해왔던 그대로 진행되는 전통 장 가르기 행사를 통해 세대간 교류가 활성화 되고 주민간 서로 화합하는 시간이었다”며 “면역력 향상에 좋은 장을 드시고 코로나19도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복산2동 행정복지센터는 올 가을까지의 된장 숙성과정을 거쳐 된장 뜨기, 고추장 담그기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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