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전지훈련팀 유치로 271억 원 경제효과

코로나19 청정이미지, ‘경남 스포츠산업 육성 지원센터’로 스포츠 전지훈련 메카로 발돋움

(경남=뉴스1) 차용준 기자  

경상남도가 2020년 동계시즌 기간 동안 총 1,552개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는 도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는 동계전지훈련 기간인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해 3월31일까지 전지훈련팀을 유치한 결과 연인원 36만 여명이 경남을 방문했으며, 이로 인해 271억여 원의 직접적 경제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유치 성과는 코로나19 여파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도와 시군이 정기적으로 훈련·숙박시설을 방역·소독하고 선수단 체열체크를 꼼꼼히 실시하는 등의 관리를 통한 결과로 평가된다.
특히 산청군은 영남대, 한려대 축구부 전지훈련팀이 당초 보름 동안이었던 훈련기간을 2개월이나 더 연장하도록 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는 산청군과 산청체육회가 주축이 되어 주민의 불안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선수단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돕는 등 철저한 관리에 따른 결과로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구축의 모범사례라 할 수 있다.
영남대 관계자는 “시설, 숙박, 음식 등 모든 것이 만족스러워 당초에 계획했던 훈련일정을 연장하게 됐다. 내년 훈련 때도 산청군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인원 기준으로 시군별 실적을 분석해 보면 ‘창녕, 남해, 고성, 합천’ 순으로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66%(24만 3865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은 야구(3만 1090명)순으로 나타났다. 
해외팀은 2020동계시즌 동안 3개 종목 6개 팀의 174명(연인원 3,533명)의 선수단이 도내를 방문했고, 이중에는 U23베트남 남자국가축구대표팀(이하 ‘박항서호’)도 통영을 방문해 8일간의 훈련을 소화했다.
류명현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도민들에게 힘든 시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철저한 관리를 통해 더 많은 전지훈련팀을 도내로 유치해 지역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월에 ‘2020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경남체육회,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 및 도내 8개 시군 등과 해외전지훈련단 도내 유치를 위한 TF를 구성했으나, 도쿄올림픽 연기로 2021년 초로 가동시기를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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