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재난형 가축질병 가상방역훈련(CPX) 실시

코로나19 고려, 비대면 영상 가상방역훈련 실시
반복적인 훈련으로 가축질병 발생 시 현장 대응능력 강화

                    

(경남=뉴스1) 차용준 기자

경남남도는 오는 6일, 가축방역관 및 방역담당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등 도내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을 가상한 민관합동 가상방역훈련(CPX)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악성가축질병은 한번 발생하면 전파속도가 빠르고, 질병 발생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막대하여 주기적인 방역훈련을 통한 초동대응 능력 향상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경남도는 매년 한두 차례 가상방역훈련을 시행해 오고 있다.

최근 가축전염병 추이를 보면 구제역은 백신정책을 통해 어느 정도 안정화 되어가고 있지만 우제류 농가와 환경시료에서 감염항체(NSP)가 지속 검출되고 있으며, 충남 천안 봉강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AI)의 가금농가로 유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을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돈농가에서 다시 발생하는 등 국내 가축방역 여건이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어 강도 높은 방역훈련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남도는 당초 질병발생 상황별 현장시연을 진행하는 야외에서의 대규모 가상방역훈련을 계획하였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영상을 통한 비대면 가상방역훈련으로 전환하여 실시하게 되었다.

이날 비대면 가상방역훈련은 각 기관의 영상회의실을 이용한 쌍방향 토론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도는 비대면 가상방역훈련을 통해 방역대책 운영 중 도출된 개선사항과 추진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반영한 질병별 긴급행동지침(SOP) 주요 개정내용과 신규정책을 설명하여 가축방역관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질병발생 시 기관별 긴급조치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질병발생 상황별로 미리 제작한 가축방역훈련 동영상을 시청하는 비대면 훈련으로 질병발생 시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관계기관 상호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김국헌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코로나19로 부득이하게 비대면으로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게 되었지만, 가상방역훈련을 통해 가축 방역관이 질병별 긴급 행동지침(SOP)을 자발적이고 반복적으로 학습하게 함으로써 질병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으로 재난형 가축질병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하동군 북천면 코스모스 축제장에서 47개 기관·단체 450여 명이 참여하여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상황을 가상하여 의심축 신고부터 종식, 사후관리까지 상황별 조치사항에 대한 현장시연 훈련으로 가축방역관과 축산농가의 가축전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질병발생 시 대응 역량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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