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파 씨앗 파종, 이번 달 중순까지

줄뿌림이나 흩어뿌림 시 종자 100g 당 두둑 면적 16~20㎡
경남 알맞은 양파 파종 시기, 9월 10일~15일 사이

                      

 



(경남=뉴스1) 차용준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가 건전한 양파 묘 육성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에 나서고 있다.

양파는 씨앗을 파종하여 묘상에서 60일 가까이 키우는 작물이기 때문에 파종과 육묘관리가 어느 작물보다 중요하다.

양파 씨앗을 파종하는 시기를 결정할 때는 일반적으로 지역 일평균 기온이 15℃가 되는 날에서 역산하여 40일 전으로 정하는데, 경남은 9월 10일부터 15일 사이다.

최근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가을 온도가 높아지는 경향이며, 올해도 9월과 10월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서 너무 일찍 파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육묘기간에 비가 많이 내리게 되면 침수피해나 습해, 병해 발생 등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두둑의 너비를 1m 이내로 좁게 하고 고랑의 깊이를 20cm 이상으로 깊게 파서 많은 비가 내렸을 때 빗물이 바로 빠져 나갈 수 있도록 미리 배수로 정비를 잘 해 두어야 한다.

파종은 준비된 묘상에 줄뿌림이나 흩어뿌림을 하거나, 전용 육묘상자를 이용하여 파종하면 된다.

줄뿌림이나 흩어뿌림을 할 때는 종자 100g(1홉)당 두둑 면적을 16~20m2(5~6평)으로 한다.

파종 후에는 100g당 2~3포대의 톱밥이나 상토를 덮어주는데, 너무 두껍게 덮으면 싹이 균일하게 나지 않고 너무 얕게 덮으면 빗물에 씨앗이 썰려 나가거나 잡초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톱밥을 복토한 후에는 묘상터에 물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관수를 하고 잘록병 방제를 위해 파종당일에 관수하고 나서 바로 적용약제를 관주해 주어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씨앗이 올라 온 후에 약제를 살포하면 약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정식 인건비를 줄이기 위하여 정식기계를 활용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는데, 기계정식을 하는 농가에서는 작년에 사용한 육묘트레이를 반드시 세척하고 소독을 해야 잘록병이나 시들음병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양파연구소 이종태 박사는 “고품질 양파생산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튼튼한 묘 생산이라고 강조하고, 건전한 묘 생산을 위해 병해충 사전예방 및 배수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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