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 북상...농작물 관리요령 철저히 준수해야

조생종 농작물 조기 수확, 밭작물 등 수확적기 농작물 수확 실시
태풍 북상 시 농작업 및 배수로 정비, 농업인 야외활동 자제

(경남=뉴스1) 차용준 기자

경상남도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여 경남도 전역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농업인에게 피해 최소화를 위해 ‘태풍 대비 농작물 관리요령’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난 2003년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낳았던 태풍 ‘매미’와 유사한 경로와 강도를 보임에 따라 인명, 재산 등에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농업인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농작물 조기수확 등 농작물 관리요령 준수가 요구된다.

태풍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사과(홍로), 배(원황 등) 등 조생종 작물과 콩, 밭작물 등 수확기에 접어든 작물은 태풍이 오기 전 수확하여 하며, 수확이 어려운 작물은 사전 준비 및 사후 관리로 피해를 최소화하여야 한다. 

벼는 미리 논두렁을 정비하고 배수로 잡초제거 및 배수시설을 정비하여 원활한 물 빠짐을 유도해야 한다.

태풍이 종료되면 물빼기 작업 및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하고, 도열병, 흰잎마름병 및 벼멸구 등 병해충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밭작물 및 노지채소는 3~4포기씩 묶어주거나 지주를 설치하여 쓰러짐을 방지하고 피복한 비닐이 날리거나 벗겨지지 않도록 땅에 단단히 고정하여야 한다.

또한, 태풍이 지나가면 조기배수, 쓰러진 농작물 세우기를 실시하고, 고추, 수박 등은 무름병 돌림병, 탄저병 등 병해충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과수는 배수로를 정비하여 습해를 예방하고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방풍림이나 방풍망을 설치하여 피해를 예방하고, 태풍이 종료되면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낸 후 적용약제를 발라주고 사과 겹무늬 썩음병, 점무늬낙엽병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주변 축대 보수 및 배수로를 정비하고 전기 안전점검을 실시하여 바람이나 비로 인한 누전 등을 사전 차단해야한다.

정재민 경남도 농정국장은 “수확기에 접어든 농작물을 조기 수확하고, 관리요령을 준수하여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여 주시고, 특히 태풍 북상 시 외부 농작업 활동을 자제하여 인명피해 최소화에 주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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