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6개 해수욕장, 올해도 사고 없이 안전하게 폐장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23일 0시>부로 폐장 조치
경남 해수욕장 방역·안전관리 철저로 <코로나19 감염 0, 인명사고 0> 달성
도내 해수욕장 피서객 총 55만 7천 명 다녀가, 전년 대비 6.8% 감소

(경남=뉴스1) 차용준 기자

경상남도는 지난 7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했던 ‘도내 26개 지정 해수욕장’을 당초 계획보다 하루 앞서 8월 23일 0시부로 폐장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22일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결정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취한 조치다.

올해 해수욕장을 개장했던 53일 동안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은 총 55만 7천 명으로 지난해 59만 8천 명에 비해 6.8%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장마의 장기화, ▸워터파크, 호캉스(호텔+바캉스) 수요 증가와 같은 여름휴가 패턴 변화 등 복합적인 감소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나, 타 시도 비해서는 해수욕장 피서객이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곳은 ‘거제 학동몽돌해수욕장’으로 총 8만 6천여 명이 방문했으며,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이 8만5000여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군별 방문객은 거제시가 3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13만 2천 명이 방문한 남해군, 그 뒤로 창원, 사천, 통영시 순서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다.

2018년부터 재개장한 ‘창원 광암해수욕장’은 지난해 보다 9천 명이 증가한 4만 8천 명의 피서객이 다녀가 새로운 도심지 인근 휴양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도·시군별 ‘코로나 현장대응반’을 구성해 운영했다.

▸해수욕장 방문객 발열체크 ▸샤워실 등 다중이용시설 및 파라솔, 튜브 등 이용자 명부 작성 ▸다중이용시설 정기적 소독·환기 ▸파라솔 간 2m 거리두기 ▸해수욕장 내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관리로 해수욕장을 통한 코로나 감염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또한 해수욕장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구명보트·수상오토바이·심장제세동기 등 안전장비를 비치했으며 ▸시군소방서·해양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으로 단 1건의 인명사고 없이 무사히 해수욕장을 폐장하게 됐다.

김춘근 도 해양수산국장은 “21일부로 폐쇄 조치한 창원 광암해수욕장과 남해 두곡·월포해수욕장을 제외한 도내 24개 해수욕장은 8월말까지 방역관리요원과 안전관리요원을 추가로 배치해 발열체크, 마스크쓰기 계도 등 방역 관리와 입수객 안전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국으로 발령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피서객들은 코로나19 감염과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거제 구조라·학동 등 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전국 규모 해양스포츠행사 ‘바다로 세계로’와 사천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청년트롯가요제’ 등 주요 축제·행사와 해수욕장별 소규모 체험행사 등이 전면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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