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아 따뜻한 정 나누는 남면주민들

(강원=뉴스1) 류재원기자 

설을 맞아 양구군 남면에서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남면 대월리 주민 김근중(남, 만 61세) 씨는 노인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함께 점심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난 16일 남면의 21개 마을회관에 쌀 40㎏과 음료수를 전달했고, 돼지 한 마리를 각 마을회관에 골고루 나눠 함께 전달했다.

김 씨는 매년 1월과 9월이면 어김없이 마을회관마다 방문해 쌀과 음료수를 전달하는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바인그룹 김영철(남, 만 59세) 회장도 노인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함께 점심식사를 할 수 있도록 21일 남면의 21개 마을회관에 쌀 40㎏씩을 전달했다.

남면 송우리 출신인 김 회장은 출판사 영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현재 교육코칭 전문업체 ㈜동화세상에듀코를 중심으로 여행사 ‘하얀풍차투어’와 무역·온라인쇼핑업체 ‘DAV International’, 임대자산관리업체 ‘바인 르미에르’, 일본 오사카에 맨션 및 비즈니스호텔 2개를 보유한 일본법인 ‘바인 재팬’ 등 10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바인그룹을 이끌며 연매출 1500억 원의 기업으로 성장시킨 샐러리맨 신화를 창조한 기업인이다.

김 회장은 수년 전부터 ‘사랑의 쌀 및 김장 담그기’ 행사를 비롯해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 농촌일손 돕기 등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또 황강리 주민 박미진(여, 만 51세) 씨는 주민 누구나 책을 대여해 읽을 수 있도록 이달 초 남면사무소에 도서 500권을 기증했다.

이밖에 남면 가오작1리 노인회(회장 이종하)와 야촌리 노인회(회장 정병천)는 23일 군청을 방문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조인묵 군수에게 각 100만 원씩 양록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양구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이정재(대월리, 만 62세) 씨도 23일 군청을 방문해 조인묵 군수에게 단체 명의로 양록장학금 100만 원을 기탁했고, 이와 별도로 개인 명의로도 100만 원의 양록장학금을 기탁했다.

이처럼 주민들의 선행이 이어지자 유재욱 남면장은 “남면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어 마음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아주 작은 일일뿐이라며 겸손해하는 주민들의 도움이 지역사회에는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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