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살기 좋은 성 평등 도시 강원'조성을 위한 행보 본격화

여성친화도시 조성 사업지원을 위한 법적근거 마련 및 광역협의체 구성
원주 성매매집결지에 여성커뮤니티센터 조성으로 ‘여성친화’ 입히기
여성친화도시 온택트 비전선포식 개최

(강원=뉴스1) 류재원 기자 

2010년 강릉시가 처음으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10년차를 맞는 올해, 강원도에서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  활성화를 위해 의미 있는 행보를 시작했다.
2009년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하는 여성친화도시 사업은 지역 정책에서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된 지역을 조성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2010년 강릉시가 도내 1호로 지정된 이후로 지난해까지 도내에는 8개 시군(강릉, 동해, 영월, 원주, 횡성, 정선, 춘천, 삼척 순)이 여성 친화도시로 지정되었고, 올해에는 홍천군이 지정을 받고자 준비중에 있다.
그러나, 여성친화도시 지정 이후 예산지원 및 운영에 대한 지침이 없어 지정 시군에서는 지속성 있는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으며, 지정되지 않는 시군에서는 지정에 대한 관심이 낮은 실정이다.  

이에, 도에서는 지난 3월 '모두가 살기 좋은 성평등 도시 강원'을 만들기 위해 강원도형 여성친화도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양성평등 기본 조례 개정을 통해 여성친화도시 사업 지원근거 마련 및 광역협의체를 구성하였으며 시군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2025년까지 강원도 전 시군이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겠다는 목표 아래 「모두가 살기 좋은 성 평등 도시 강원」이라는 비전을 발표한다.
오는 29일 강원도 여성가족연구원에서 개최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비전 선포식에서는 '모두가 살기 좋은 성 평등 도시 강원'이라는 비전목표 달성 위해 ▲모든 정책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며,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 ▲여성의 경제적 성장과 자립이 가능한 도시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함께 하는 돌봄 사회 ▲여성뿐 아니라 누구나 불편과 불안함이 없이 살 수 있는 편리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는 추진전략을 선포하여 2025년까지 강원도 전 시군이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받고자 한다.  

이번 선포식 및 포럼은 코로나 19로 인해 온택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유튜브 강원도청 공식채널에서 생중계됨으로써 많은 도민들이 여성친화도시의 의미와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도에서는 2021년도에 원주시와 함께 원주시 학성동 성매매 집결지 지역에 「여성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여 여성친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킬 계획이다.
2021년 도에서는 원주시와 함께 원주시 학성동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여 성매매 집결지인 희매촌 일대의 노후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여성친화 문화공간인 '여성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성매매라는 인권침해와 아픔이 있던 공간을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고 여성 친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여성커뮤니티센터는 여성들이 자녀와 함께 언제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여성의 창업과 취업을 돕는 등 사회참여 지원 및 커뮤니티 거점공간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고정배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여성친화정책을 추진하고, 여성친화도시 강원도를 향한 한걸음을 나아가고자 한다"며 “여성친화도시 비전선포식 등을 통해 ‘모두가 살기좋은 성 평등 도시 강원’이라는 비전을 함께 공유하면서, 도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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