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국보 제122호 진전사지에서 재난대응 훈련

양양소방서 등 유관기관 협업 체계 점검

(강원=뉴스1) 남제형 기자

강원 양양군이 2020년 상반기 문화재 재난대응훈련을 실시한다.

군은 지역의 특성상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인한 대형 화재의 위험이 상존하는 가운데, 10일 오후 3시 국보 제122호 진전사지에서 산불 및 문화재 사고에 대응한 현장 훈련을 실시한다.

진전사지는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경에 창건된 사찰로 신라 불교가 교종에서 선종으로 교체되는 시기에 그 싹을 틔운 곳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훈련은 양양군, 양양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대한불교조계종 진전사가 합동으로 실시하는 복합훈련으로 화재 재난 시 긴급히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유관기관 간 협업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전사지 3층석탑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진전사지 3층석탑으로 번지는 상황을 가정하여 이에 대한 초동 대응 및 추가 피해 방지, 초동 진화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양양소방서 및 산불진화대 출동, 소방시설 점검 및 진전사 상시 진입을 위한 소방 차량 등록 등을 훈련하기 위해 이루어진다.

특히, 화재 발생 상황에서 각자의 임무, 역할에 따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초기 진화에 성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지역 특성상 대형산불 위험이 상존하고, 낙산사 등에서 주요 문화재가 소실된 바가 있는 상황에서 매년 실시하는 문화재 재난대응훈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실제 상황에서 문화재를 보존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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