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와 함께하는 5.18 40주년…온라인 '오월평화페스티벌'

(서울=뉴스1) 백경태기자

서울시가 광주시와 공동으로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오월평화페스티벌을 ‘서울의 봄, 광주의 빛’이란 슬로건으로 개최한다.

무관객 온라인 행사로 열어 국내는 물론 세계인이 공감하는 기념 행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고자 이번 행사를 무관객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서울과 광주가 함께하는 5·18민주화운동 첫 공동 기념행사로, 부산?마산에서 시작한 민주화운동이 진나 1980년 서울에서 확산되고, 5·18민주화운동으로 이어진 의미를 담아 슬로건을 ‘서울의 봄, 광주의 빛’으로 정했다.

지난 1979년 10월 부산과 마산에서 시작된 반유신독재 민주화운동(부마민주항쟁)이 지난 1980년 서울에서 확산(‘서울의 봄’)됐고, 다시 5·18민주화운동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에서 서울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연계성이 크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 1979년 10·26 사건 이후부터 1980년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 조치 전까지의 민주화운동이 활발했던 정치적 과도기를 일컫는 말로, 부마민주항쟁과 5·18민주화운동을 잇는 매개체로서의 역할
시는 힘들수록 고통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는 5·18민주화운동의 대동정신처럼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한다는 계획이다.

‘대동정신’은 40년 전 5·18민주화운동 당시 주먹밥을 함께 나누고, 헌혈을 통해 부상자를 살려내기 위해 노력했던 인간적 유대, 고통을 나누는 연대, 타인을 위한 헌신과 희생정신이다.

나아가 서울시는 5·18민주화운동이 일부 지역, 특정 인물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보편적인 역사로 인식하고, 그 정신을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11개의 프로그램 중 5·18의 기억을 해원하는 <오월무용>은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되어있는 816명의 5·18민주화운동 희생자의 이름을 객석에 새기며 추모의 의미를 담은 공연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돼(5·18TV, 네이버 TV, TBS TV) 대한민국 국민과 전 세계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오월무용 <십일, 맨드라미꽃처럼 붉은> : 지난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의 기록을 한국창작무용으로 표현한 공연이다.

5·18 희생자를 위로·추모하며 그들의 한과 설움을 국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아팠던 현실에 대해 새롭게 표현함으로써 새로운 세대와도 소통할 예정이다.

지난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열흘 동안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죽이고, 또 누군가는 살아남았다. 모두에게 지울 수 없는 낙인으로 남은 그날.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어 여전히 그날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국 전통춤을 바탕으로 새로운 한국무용을 창작하는 40여년 전통의 창무회,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무용 전공 졸업생들로 구성된 무용단 Altimeets가 협업해 공연을 선보인다.

‘오월평화페스티벌’ 프로그램별 자세한 사항은 플랫폼별 홈페이지를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생중계를 놓쳤더라도 공연 이후 5·18TV에 게시되는 VOD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월평화페스티벌은 서울시와 광주시가 협력해 문학, 무용, 음악, 영화, 전시, 컨퍼런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 및 학술의 영역에서 표현되는 5·18민주화운동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들과 기념할 수 있는 공감의 장을 만들었다는 데 그 의의가 크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온라인으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함께 나누며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힘든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서울시는 민주·인권·평화 도시로서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 의미를 온 국민, 나아가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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