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핸드폰 재활용한 '미니 버스정보 안내기' 설치

작지만 강하다…LED 규격 축소로 제작단가·전력소모는↓효율은↑
1개 노선 정류소에도 설치, 외곽 지역에도 '보편적 교통복지' 제공
광역 버스정류소에는 BIT 270대 확대…수도권 시민 교통편의 증진

(서울=뉴스1) 백경태기자

서울시는 버스정류소에서의 막연한 기다림을 해소해 준 ‘버스 정보 안내 단말기’의 540대 추가 설치를 올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핸드폰을 재활용한 ‘고효율 미니형 BIT’를 설치하는 등 소외된 외곽 지역에도 교통 복지를 실현한다.

지난 2007년 BIT 6대 시범설치를 시작해 2019년 까지 4,878개소에 총 4,930대의 BIT를 운영하며 78.2% 정류소 설치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BIT 설치가 어렵고, 소외된 외곽 지역, 1개 노선 정류소에 노후 휴대폰을 재활용한 고효율 미니형 BIT를 설치한다.

고효율 미니형 BIT는 내부 제어보드 대신 노후 휴대폰을 재활용하여 소비전력 및 제작단가를 낮추어 예산을 절감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2019년에 11개 정류소에 노후 휴대폰 업사이클링한 BIT를 시범 설치하여 동절기 시범운영과 성능 테스트 및 효과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2020년에 확대 설치하는 것이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노후 휴대폰을 활용함으로써 자원을 재사용하고, 기존 알뜰 BIT에 비해 LED 규격을 축소하여, 전력소모 및 제작단가를 절감하게 되었다.

또한 2020년부터 서울시내 광역버스 정류소 270개소에 BIT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광역 버스정류소의 경우 국비 예산확보 및 지자체간 협의 난항으로 설치에 어려움이 있어 보급률이 28%로 저조한 실정 이었으나,

금번 수도권시민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하여 2020년에는 서울시에서 우선투자하여 BIT 120대를 설치하고, 2021년에는 국비 등을 확보하여 150대를 추가 보급 전지역 BIT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2020년 설치지점은 시청(5개노선 607명), 홍대입구역(5개노선 1,184명), 신논현역(11개노선, 5,098명), 청량리현대코아(18개노선, 1,869명) 등 노선수 및 일일 승차인원이 많은 주요 정류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노후되고 장애발생이 잦은 2010년 이전 설치된 BIT에 대해서는 연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며, 금년에는 디자인을 개선하여 한강대로, 망우로 중앙차로 등 200대를 우선적으로 교체 추진한다.

교체대상으로는 내용연한이 경과한 600여대의 단말기 중, 장애발생이 잦은 단말기를 금년 200대를 우선 교체하여 버스정보 이용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유지보수를 경감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머지 400여대는 3개년 계획으로 연차별 교체하여 잦은 고장으로 인한 시민불편 사항을 해소 할 수 있게 되었다.

마채숙 보행친화기획관은 “향후 BIT에 대한 확대 방안으로 핸드폰 등 자원 재활용 업사이클링 및 친환경 설비로 구축을 더욱 확대 할 것” 이라며 “버스노선이 적고 운행 빈도수가 적은 교통시설 소외지역 정류소와 수도권 시민 이용 빈도가 높은 광역 버스정류소에 확대 보급하여 교통복지 사각지대를 해소 하도록 노력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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