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공영주차장 요금인상 후 5등급車 84% 감소

작년 12월부터 5등급 상시 운행제한 ‘녹색교통지역’ 내 시영주차장은 89% 대폭 감소
전체차량 주차요금 25% 일괄인상한 ‘녹색교통지역’ 시영주차장 이용차량 8%↓

(서울=뉴스1) 백경태기자

서울시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따른 대책으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서울 전역 시영주차장(106개소)의 5등급 차량 주차요금을 50% 인상한 결과, 5등급 차량 주차대수가 8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할증이 시작된 지난 1월1일부터 석 달 간 주차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전체 106개 시영주차장의 5등급 차량은 일평균 83대였다. 시행 전인 지난 '19년 12월 한 달 간 일평균(504대) 대비 421대(83.5%)가 감소한 수치다.

특히, 작년 12월부터 5등급 차량 상시 운행제한이 이뤄지고 있는 ‘녹색교통지역’ 내 시영주차장(22개소)은 89.4%(141대→15대) 대폭 감소했다.

또,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모든 차량의 주차요금을 25%(5등급 차량은 50%) 일괄 인상한 ‘녹색교통지역’ 시영주차장의 전체 주차대수는 평균 8.0%(7,679대→7,062대) 감소했다.

요금인상 1개월 후인 1월에 4.1% 감소에서 2월과 3월에는 각각 9.9%, 9.8%의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지난 3월에는 학교개학 등으로 봄철 교통수요가 늘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약 10%의 감소율을 보였는데, 이는 주차요금 인상효과와 코로나19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평균 7.0%(7,597대→7,062대) 감소했다.

서울시는 주차수요관리정책을 통해 공해유발 5등급 차량의 대폭 감소와 녹색교통지역내 차량운행수요 억제로, 도심 혼잡 완화와 미세먼지 감소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대중교통 우선정책, 주차요금 조정, 주차상한제, 교통유발부담금 감면제도 등 다양한 교통수요관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박종수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시영주차장 주차요금 인상정책으로 5등급 공해차량과 일반차량 주차수요가 줄어든 것이 확인되었으므로, 녹색교통지역에 대해서는 5등급 차량의 상시 운행제한과 함께 주차요금의 합리적 개선 등 다양한 교통수요관리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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