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서거 70주년에 백범의 소리를 듣는다

김구 서거 70주년.백범 선생 독립정신 되새기고 임정 역사적 의의 함께 이해
3·1운동 100주년 기념 ‘독립운동가 직접 저술 도서 30권’ 중 한 권인 <백범일지> 낭독

[뉴스1]   서울시와 한국도서관협회는 26일(수) 오후 2시에 효창공원 백범김구 선생 묘소에서 ‘<백범일지> 추모 낭독회’를 개최한다.
행사가 개최되는 2019년 6월 26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이끈 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 70주년이 되는 날이며 이번 낭독회를 통해 시민들이 모여 선생의 독립 운동 정신과 활동을 되새길 전망이다.
조선 정조의 장자 문효 세자 묘역이던 효창공원은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이 유원지로 바꿔버렸다.

이를 해방 후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가 묘역으로 조성하며 강점기 시절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넋을 기렸다. 
효창공원에는 현재 김구 선생과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 임시정부 요인 이동녕‧조성환‧차이석 선생의 묘역이 있으며 안중근 의사 가묘도 함께 있다.
추모 낭독회에서는 백범 김구의 증손자인 김용만, 한국도서관 협회 이용훈 사무총장,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서해성 감독이 참여하여 시민들과 백범일지를 함께 읽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백범 김구 선생의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임시정부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함께 이해한다.

낭독에 이어 김용만 씨가 이용훈 사무총장과 함께 백범 김구 선생의 인간적인 삶의 이야기, 그리고 독립운동가가 직접 서술한 백범일지의 의의 등에 대해 토론하며 한국도서관협회에서 추천하는 '독립운동가가 직접 저술한 도서 30권'도 소개할 예정이다.
<백범일지>는 ‘독립운동가 직접 저술 도서 30권’ 목록 중 한 권으로 백범 선생의 독립운동 역사와 임시정부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자서전이다.

이 책은 상·하 두 편의 일기와 <나의 소원>이라는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편은 1929년에 김구 선생이 중국 상하이의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있을 때 두 아들인 인‧신에게 보낸 편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편은 해외에서 피신과 유랑의 시절을 보내며 해방을 맞이할 때까지 전개된 독립운동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도서관협회는 해당 목록을 전국도서관과 사서들에게 전달, 시민들에게 권장할 수 있도록 협조했고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독립운동가 도서를 중심으로 한 낭독회를 전국 도서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은 “백범 묘역에서 <백범일지>를 함께 읽는 소리는 70주기를 맞는 선생을 추모하는 대중의 소리이고, 소리 내어 읽는 일은 이를 세상에 전파하고자 하는 뜻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해선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김구 선생을 비롯, 나라를 위하여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이 깃든 곳에서 치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역사를 되짚으며 강점기 시절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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