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관객과 만나는 “커피콘서트”
(인천=뉴스1) 오도경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공연 <커피콘서트>가 올해 처음으로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월부터 7월까지 온라인으로만 진행되었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예술회관의 재개관을 맞아 드디어 오프라인 무대를 마련한 것이다.
다만 이번 공연은 단계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객석 띄어 앉기”로 시행된다.
좌석 중 약 200여석만 오픈하여 입장객 수를 제한하였으며 마스크 착용, QR코드 시행 등 관객들의 안전과 쾌적한 관람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공연 전후에 즐길 수 있었던 커피 또한 공연 종료 후 관객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지난 2008년 시작해 5만6천여 명의 관객들과 만나며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Matinée Concert)로 수많은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8월 무대의 주인공은 천재 프로듀서이자 시티팝의 장인으로 불리는 가수 김현철이다.
스무 살이던 지난 1989년‘춘천가는 기차’가 수록된 1집으로 가요계에 데뷔해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자신의 이름을 알린 김현철. 도회적이지만 차갑지 않고 섬세하고 세련된 그의 음악은 대중음악계에 조용한 혁명을 일으켰다.
올해 데뷔 31주년을 맞은 그는 한층 더 깊어진 감성, 한 시대를 앞서간 음악, 완벽하고 더 없이 정교한 사운드, 완숙하고 여전히 세련된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시간에는 1집 앨범 첫 번째 데뷔 타이틀곡인 ‘오랜만에’를 포함해 ‘왜 그래’, ‘동네’, ‘달의 몰락’ 등 그의 대표곡을 즐길 수 있다.
“좋은 음악은 오래 간다”는 명제를 스스로 입증한 가수 김현철과 함께 가장 달콤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서로를 그리워한 커피콘서트와 관객들이 오랜만에 만나는 훈훈한 자리이다.
코로나19와 긴 장마, 그리고 무더위를 벗어나 오랜만에 맞이하는 달콤한 여유를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