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종교계와 힘 합쳐 신종 코로나 예방 골든타임 사수할 것

개신교 · 불교 · 천주교 · 원불교 등 4대 종단 지도자 초청, 2일 주말집회 방역 대처 방안 논의
노약자 참여 자제 당부... 예방수칙 담긴 홍보물 · 마스크 · 손 세정제 추가 지원 약속

(고양=뉴스1) 배수호 기자

경기 고양시는 2월 1일 오전 10시 30분, 개신교 · 천주교 · 불교 · 원불교 등 4대 종단 지도자를 초청해 고양시청 열린 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기섭 목사(벽제벧엘교회), 전승철 목사(내수중앙교회), 서근수 비오 신부(백석성당), 원오 스님(흥국사), 도원 스님(성보사), 김동국 교무(원불교 화정교당) 등이 참석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주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의 골든타임인 만큼, 주말 종교행사에 참여하는 신도들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 손세정제 등의 비치는 물론 종교시설 소독등 철저한 예방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고양시에는 기독교 1101곳, 불교 107곳, 천주교 25곳, 기타종교 14곳 등 총 1247여개의 종교시설이 있다.

종교계 지도자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의하고, 신도들에 대한 감염증 예방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약속했다.

송기섭 덕양구기독교 총연합회 회장은 “교회에서도 홍보물이나 홈페이지 영상자료, 문자메시지 등으로 많은 홍보를 할 계획이다.

문구나 홍보안을 주면 적극적으로 홍보예정이며 손세정제 등도 지원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서근수 비오 신부는 “성당들은 이미 노약자분들의 미사참석 자체를 당부하고 마스크 등 방역물품 비치를 완료했다, 홍보물 받는 즉시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또 도원스님 사암연합회 회장은 “불교에서는 2월에 큰 행사가 많은데 불자들이 대부분 노인들이라 걱정이지만, 특히 세심하게 SNS나 홍보물을 이용해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덕양구보건소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중국에 다녀온 후 14일 이내 발열이나 호흡기증상이 있으면 고양시 보건소에 꼭 연락하고, 이후의 생활 수칙을 꼭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위기경보수준이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되고 국내 확진자가 총 12명으로 증가하는 등,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시민 불안감 증폭은 계속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이미 60만개의 마스크, 1만5천개의 손세정제 등의 방역물품을 확보 · 배포 하는 등 철저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의 가장 중요한 시점으로 종교인들의 큰 협조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고양시에서는 이미 1월 30일 · 31일 양일간 각 종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이 담긴 홍보물과 마스크 · 손 세정제 등을 배부하는 등 주말 종교활동 등에 대비한 전염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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