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예산 대폭 확대…시민 제안사업 공모로 본격 시동

(고양=뉴스1) 배수호 기자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오는 6월 30일까지 2021년도 예산편성을 위한시민 제안사업을 집중 공모하며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에 본격 시동을 건다.
앞서 고양시는 예산학교 확대·개편, 우수 제안사업 인센티브 도입, 2021년도 반영목표액의 대폭 확대 등을 골자로 한 ‘2020년 고양시 주민참여예산 연간 운영계획’을 마련해 공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의 대표 마스코트인 '고양고양이'를 활용, 주민참여예산 실제 적용사례를 다룬 웹툰형 홍보물을 제작해 관공서 및 지하철역사, 은행 등 다중이용시설에 배포하고, 모바일에서도 실질적인 제안서 작성이 가능하도록 홈페이지 플랫폼을 정비하는가 하면 우수 제안사업에 대해 시상금을 도입하는 등 제도 전반에 걸쳐 시민들을 맞아들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시는 시민 전문성 강화를 위한 예산학교의 확대 운영 등을 추진해나가며 10월 개최될 ‘시민참여예산 한마당’에서 최종 결실을 맺음으로써 올 한해 반영액의 확대와 더불어 고양형 주민참여예산제의 성장과 확립을 견인하겠다는 각오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의 첫 단추인 시민 제안사업 공모는 주민주도 참여예산제의 핵심이자 꽃이라 할 수 있다. 고양시청 홈페이지 '제안방' 또는 시·구·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시민의견서 제출을 통해 고양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오는 6월 30일까지 접수된 건에 한해 내년도 본예산으로 검토될 수 있다.
공모대상은 다수의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지역 현안사업으로, 참신하고 우수한 제안에는 심사와 투표를 거쳐 최대 30만원 상당의 시상품이 수여될 예정이어서 시민들이 펼쳐낼 활약에 그 어느 때 보다 기대가 쏠린다.

한편, ‘주민참여예산제’란 재정의 투명성과 민주성 확보를 위해 예산 전 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로, 고양시는 2012년 도입 이래 시민 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2019년 45억 원, 2020년 53억 원을 주민참여예산으로 수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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